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5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배드민턴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87명의 남자 선수와 86명의 여자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남자단식의 첸롱(중국)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하고, 남자단식 빅터 악셀센(덴마크 동메달)과 여자단신 푸살라 신두(인도 은메달), 노조미 오쿠하라(일본 동메달), 여자복식 신승찬(한국 동메달), 혼합복식 찬펭순-고리우잉(말레이시아 은메달)이 리우 올림픽에 이어 또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복식의 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로 13년 만에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단식 올림픽 예선 레이스 랭킹 4위로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는 캐롤리나 마린(스페인) 대신 세계랭킹 67위인 클라라 아즈르멘디(스페인)가 출전하는 행운을 얻었다.
남자복식에서는 올림픽 예선 랭킹 19위로 영국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마커스 엘리스-크리스 앵그리지(영국) 조가 아닌 랭킹 25위에 오른 벤 레인-센 벤디(영국) 조가 이름을 올렸다.
때문에 마커스 엘리스와 크리스 앵그리지가 강력하게 항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국 배드민턴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벤 레인-센 벤디 조는 올해 1월 열린 BWF 월드투어파이널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영국 남자복식으로는 최초로 월드투어파이널 준결승에 진출했고, 두달 후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폴 에릭 호이어 BWF 회장은 "지난 18개월 동안 세계는 전염병과 싸웠고, 선수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과학자, 백신 제조업체 및 일선 인력의 노력 덕분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우위를 점하면서 우리는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삶을 다시 궤도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희망의 등대로 서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 도쿄 올림픽에 진출한 여러분 모두 자랑스럽다. 참가자로서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은 드문 기회이자 영광이며, 이러한 추억은 평생 당신과 함께 할 것이다. 메달을 따든 아니든, 미래 세대에게 '내가 그곳에 있었어!' 하고 말할 수 있다"라며 "수개월 동안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이 행사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제 무대는 당신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배드민턴 선수들은 페어 플레이로 유명하며, 힘든 경쟁자이지만 최고의 스포츠 정신으로 경쟁하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난 당신이 스포츠와 당신의 나라를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안전을 유지하고, 행사를 즐기며, 경기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7월 8일 목요일 오후 2시 영국 밀턴 케인즈의 국립 배드민턴 센터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대진을 위한 추첨이 진행되며 유튜브 BWF 채널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