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도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 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8강에서 셀레나 피크-세릴 세이넨(네덜란드) 조를 2-0으로 꺾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인 이소희-신승찬 조가 랭킹 17위인 셀레나 피크-세릴 세이넨 조에 상대 전적에서 1승을 거두고 있는 데다 세계랭킹 차이도 있고 해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었다.
예상대로 이소희-신승찬 조가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냈다. 안정된 수비와 강한 공격을 자랑하는 이소희-신승찬 조가 드라이브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1세트는 완벽한 승리였다. 이소희-신승찬 조의 호흡이 척척 맞아 들어가 연속 득점으로 성큼성큼 달아났다. 특히 초반에 5점을 연거푸 따내며 8:3으로 달아나며 리드를 잡기 시작하더니 이후 2점, 3점, 4점씩 차례대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7:7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1세트를 21:8로 마무리했다.
2세트도 후반까지는 1세트와 다를 게 없었다. 이소희-신승찬 조의 움직임이 좋아 다양한 각도로 공격을 퍼부어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7:7 동점에서 7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18:9로 앞서면서 이소희-신승찬 조가 긴장이 풀린 듯 6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18:15까지 바짝 추격을 허용했다. 상대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이소희-신승찬 조의 공격이 먹혀들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의 서비스 실수로 간신히 18점을 탈출했다. 결국 이소희-신승찬 조가 21:17로 2세트도 가져가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준결에서 랭킹 6위이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아니 라하유(인도네시아) 조와 격돌한다. 상대 전적에서 이소희-신승찬 조가 2승 5패로 뒤지고 있어 고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