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배드민턴] 여복 이소희-신승찬과 김소영-공희용 결승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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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소희-신승찬, 방송 영상 캡쳐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나란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우리나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고 말았다. 한 팀이라도 결승에 올랐으면 금메달과 동메달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인데 두팀 모두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특히 이소희-신승찬 조의 패배가 아쉬웠다. 랭킹에서 앞서고 있었기에 2번 시드를 상대하는 김소영-공희용 조보다 가능성이 많았기 때문이다.

4번 시드로 올림픽에 출전한 이소희-신승찬 조는 3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 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준결에서 랭킹 6위인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아니 라하유(인도네시아) 조에 0-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강한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두 팀의 특성상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는 게 승패의 관건이었다. 그 때문에 강한 공격으로 포인트를 획득하기 보다는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거나 파트너에게 기회가 오도록 정확한 공격이 필요했는데 이소희-신승찬 조가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상대 전적에서 2승 5패를 당할 정도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기에 맞춤형 플레이가 필요했지만, 여느 팀을 상대할 때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1세트는 이소희-신승찬 조가 초반에 앞섰지만, 중반 이후에 역전 당하며 쫓아가는 상황으로 변했다. 막판에 이소희-신승찬 조가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9:18 역전했지만, 곧바로 3점을 연거푸 내주는 바람에 19:21로 재역전 당했다.

2세트도 이소희-신승찬 조가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을 끌었다면 후반에는 역전당해 따라가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16:15로 반짝 역전에 성공했지만,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결국 17:21로 2세트도 패하며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랭킹 5위인 김소영-공희용 조는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에 0-2로 패했다. 상대 전적에서 3승 5패로 밀리고 예선에서도 패했던 전적을 뒤집지 못했다.

김소영-공희용 조의 최대 무기는 강한 스매시 공격인데 첸칭첸-지아이판 조 앞에서는 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여기에 첸칭첸-지아이판 조의 공격도 강하고 또 전위 플레이가 능해 김소영-공희용 조가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소영-공희용 조가 1세트 초반부터 범실로 5점을 연거푸 내주면서 격차가 벌어졌고 한번 벌어진 간격을 좁히지 못해 결국 15:21로 내줬다.

2세트 역시 초반에 7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중반에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김소영-공희용 조가 다시 연속 실점으로 기회를 날려버려 결국 11:21로 패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결국 8월 1일 이소희-신승찬 조와 김소영-공희용 조가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고,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아니 라하유 조와 첸칭첸-지아이판 조가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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