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배드민턴결산⑤] 여복 라하유-폴리의 반란과 일본 노메달의 충격
[올림픽배드민턴결산⑤] 여복 라하유-폴리의 반란과 일본 노메달의 충격
  • 이여진 기자
  • 승인 2021.08.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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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한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아니 라하유(인도네시아), 올림픽조직위원회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역시 랭킹 6위인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아니 라하유(인도네시아) 조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마무리됐다. 당초 한, 중, 일 3파전이 예고됐고, 다른 나라는 메달권 진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일본이 세계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고, 우리나라가 4위와 5위, 중국이 3위와 7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며 울타리를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폴리-라하유 조가 그 울타리를 비집고 들어가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내심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예상했던 일본은 대회 마지막 날 여자복식 결승을 배치하며 자축할 준비를 마쳤다. 예선에서 이변 없이 랭킹이 높은 팀이 8강에 올라 일본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정작 일본은 노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랭킹 1, 2위 모두 8강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선수에 패해 탈락하고 만 것이다.

랭킹 1위인 사야카 히로타는 지난 6월에 훈련 중 전방 십자인대에 부상을 입어 오른쪽 무릎에 무거운 보조기를 차고 예선부터 경기에 임했는데 아무래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8강이 일본의 무덤이었다면 4강은 대한민국의 무덤이었다.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우리나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예선에서 랭킹 1위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 조를 꺾고 1위로 8강에 올랐던 폴리-라하유 조가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폴리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라하유의 강력한 공격이 장점이었는데 수비까지 탄탄해지면서 2020년 인도네시아마스터즈와 스페인마스터즈 그리고 올해 1월 요넥스태국오픈 우승까지 거머쥐기도 했다. 2020년 1월부터 참가한 7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 2개 대회는 3위에 입상했을 정도로 올림픽을 앞두고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여자복식은 일본의 참패와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알리며 막을 내렸지만, 중국의 첸칭첸이 김소영-공희용 조와의 예선과 준결 경기 중 욕설 파문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파장이 남겨진 상황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세계배드민턴연맹에 항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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