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배드민턴] 남단 허광희 랭킹 1위 꺾는 이변 연출하며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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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단식 허광희(삼성생명)가 랭킹 1위 켄토 모모타(일본)를 꺾으며 이번 올림픽 경기중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최악의 대진이 최고의 대진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허광희는 28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 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단식 예선리그 2차전에서 켄토 모모타를 2-0으로 꺾고 A그룹 1위로 8강에 올랐다.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허광희가 원래 공격에서는 일가견이 있지만, 범실 없는 완벽한 공격으로 게임을 주도해 켄토 모모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끈질긴 수비로 정평이 나 있는 켄토 모모타도 손쓸수 없을 정도로 날카로운 공격으로 점수를 획득했고, 켄토 모모타 못지 않은 완벽한 수비까지 선보였다. 그야말로 켄토 모모타의 손발을 꽁꽁 묶어 버렸다.

3전 전패의 상대 전적이 무색한 경기였다. 세계랭킹 38위와 랭킹 1위라는 숫자 역시 무색할 정도로 허광희가 압도했다. 그야말로 펄펄 날아다닌다고 할 정도로 동분서주했다.

켄토 모모타의 헤어핀 싸움에도 전혀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쳤으며, 허광희의 스매시는 상대의 라켓을 비켜 라인 안에 안착했다. 그야말로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친 허광희였다. 

1세트 초반은 허광희가 끌려가는 양상이었지만, 10점을 한꺼번에 뽑아내며 5:10에서 단숨에 15:10으로 역전하더니 결국 21:15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팽팽했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며 쉽사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19:19 동점에서 허광희가 강력한 공격과 켄토 모모타의 범실을 엮어 2점을 따내 21:19로 2세트도 승리했다. 허광희가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A그룹 1위에 오른 허광희는 16강은 부전승으로 건너 뛰고 8강에 진출했다. 과연 세계랭킹 1위를 꺾은 허광희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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