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유페이(중국)가 타이쯔잉(대만)을 꺾고 여자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인 첸유페이는 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 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단식 결승에서 랭킹 1위인 타이쯔잉을 2-1로 꺾었다.
첸유페이가 상대 전적에서 3승 15패로 절대적으로 뒤졌지만, 올림픽 결승 결과는 달랐다.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점지해 준다는 말처럼.
1세트 막판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첸유페이가 초반에 뒤지다 중반에 4점을 연거푸 따내며 10:7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5점을 내주며 10:12로 재역전 당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16:17로 뒤진 상황에서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21:18로 첸유페이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중반에 10:6으로 앞서던 첸유페이가 후반에 4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14:16으로 역전 당하더니 이후 1점씩 주고받다 19:21로 패하고 말았다.
3세트는 첸유페이가 초반에 얻은 연속 득점에 힘입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첸유페이가 연달아 3점, 2점, 5점을 따내며 10:3으로 달아났다.
이후 3점씩 2차례 연속 실점으로 11:9까지 추격 당했지만, 첸유페이가 먼저 달아나고 추격 당하기를 반복했다.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면서도 끝내 동점을 내주지 않은 첸유페이가 결국 21:18로 3세트도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푸살라 신두(인도)가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꺾고 3위에 올랐다.
랭킹 7위인 푸살라 신두가 랭킹 9위인 허빙자오에 상대 전적에서 6승 9패로 뒤졌지만, 깔끔하게 승리를 따냈다.
1세트는 푸살라 신두가 3차례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시작과 함께 4점을 연속으로 따냈지만, 4점을 실점하며 역전 당하자 다시 3점을 연거푸 따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9: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다시 푸살라 신두가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팽팽하게 진행되면서 21:13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푸살라 신두가 내내 앞섰지만, 허빙자오가 2, 3점 차로 추격하는 바람에 후반까지 팽팽했다.
푸살라 신두가 멀리 달아나지 못하면서 결국 10점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4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다시 달아나 게임을 주도했다. 결국 21:15로 2세트도 푸살라 신두가 가져가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 첸유페이(중국)
2위 타이쯔잉(대만)
3위 푸살라 신두(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