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배드민턴⑥-1] 혼합복식 중국의 독주냐? 이변이냐?
[도쿄올림픽배드민턴⑥-1] 혼합복식 중국의 독주냐? 이변이냐?
  • 김용필 기자
  • 승인 2021.07.24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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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혼합복식 랭킹 1위 젱시웨이-후앙야치옹 조,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 조, 유타 와타나베-아리사 히가시노 조, 서승재-채유정 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배드민턴 뉴스 DB 

혼합복식은 배드민턴에서 새끼손가락 같은 존재다. 단식은 물론 남녀 복식과 비교해도 맨 나중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관심에서 약간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또 혼합복식만 전문으로 하는 선수보다는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 특출난 선수들을 엮어 팀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도 한 이유다.

하지만 최근에는 혼합복식 전문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을 병행하다 혼합복식 성적이 좋아 집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세계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젱시웨이-후앙야치옹(중국) 조, 왕이류-후앙동핑(중국) 조, 랭킹 3위의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태국), 랭킹 4위의 프라빈 조르단-멜라티 다에바 옥타비안티(인도네시아) 조, 랭킹 6위 채유정(인천국제공항), 랭킹 7위 찬펭순-고리우잉(말레이시아) 조 등 상위권에 속한 선수들이 혼합복식 전문이나 마찬가지다.

혼합복식은 중국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랭킹 1, 2위가 주요 대회를 거의 나눠 먹었다고 할 정도로 독주해왔다. 서로 1, 2위를 번갈아 차지할 정도로 강했다. 그중에서도 젱시웨이-후앙야치옹 조가 올림픽 예선 13경기에 출전해 우승만 6번, 준우승은 3번 차지했다. 특히 상대 전적에서 모든 팀에 앞서 있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젱시웨이-후앙야치옹 조의 금메달이 예상된다. 대진 상으로 예선에서 젱시웨이-후앙야치오 조가 A그룹 1위, 왕이류-후앙동핑 조가 D그룹 1위를 차지하면 결승에서 중국 선수들끼리 맞붙을 확률도 높다.

그나마 랭킹 3위인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테래터내차이(태국) 조가 간혹 우승하며 중국 팀을 견제하는 정도이고 랭킹 4위부터는 실력 차이 극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혼합복식 역시 세대교체가 이뤄졌는데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을 딴 찬펭순-고리우잉 조와 프라빈 조르단만 연속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찬펭순-고리우잉 조는 리우올림픽 때는 10위로 자동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음에도 은메달을 따낸 저력이 있는 만큼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랭킹 4위인 프라빈 조르단-멜라티 다에바 옥타비안티 조와 랭킹 5위인 유타 와타나베-아리사 히가시노(일본) 조는 일단 C그룹에서 1,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데 2승 2패의 전적이어서 누가 1위에 오를지 알 수 없다. 유타 와타나베-아리사 히가시노 조는 전영오픈 2연패를 달성한 만큼 큰 경기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기에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랭킹 6위인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A그룹에 속해 랭킹 1위인 젱시웨이-후앙야치옹 조, 랭킹 18위인 로빈 태블링-셀레나 피크(네덜란드) 조, 랭킹 52위 아담 하텔 엘가말-도하 하니(이집트) 조와 겨루는 만큼 8강 진출은 유력해 보이지만, 메달권 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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