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 한국 배드민턴 중국 만리장성 넘어야 금빛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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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과 김가은(삼성생명), 남자복식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 혼합복식 김영혁(국군체육부대)-김혜정(삼성생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대한배드민턴협회

코리아오픈 4개 종목에서 결승에 올라 금메달 3개를 따냈던 대한민국 배드민턴 선수단이 연이어 개최된 2022 광주코리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300)에서도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만만치 않다. 코리아마스터즈의 레벨이 월드투어 300으로 월드투어 500인 코리아오픈보다 한 단계 낮지만, 중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우리 선수들의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코로나19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코리아마스터즈에 출전하면서 우리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과 중국의 대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강세를 보인다면, 중국은 여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 강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 두 나라 모두 강세를 보이는 여자단식이다. 우리나라는 랭킹 4위 안세영(삼성생명)과 랭킹 20위 김가은(삼성생명)이 투톱이고 중국은 랭킹 3위 첸유페이와 랭킹 9위 허빙자오, 랭킹 17위 왕지이까지 가세했다.

코리아오픈에서는 김가은이 첸유페이를 꺾으면서 우리나라가 중국의 기세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안세영과 김가은 모두 첸유페이와 허빙자오게 상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세영은 첸유페이와 6전 전패, 허빙자오에 2전 전패를 기록할 정도로 유독 중국 선수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가은도 첸유페이에 1승 3패, 허빙자오에 1승 2패로 열세다.

당장 16강에서 김가은이 허빙자오와 맞붙는다. 안세영은 32강에서 한유에(중국)를 꺾었고, 4강에서 허빙자오, 결승에서 첸유페이와 마주칠 확률이 높다. 과연 우리 선수들이 국내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혼합복식도 중국은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랭킹 3위 왕이류-황동핑 조와 은메달리스트이지만 분리돼 새롭게 출발한 젱시웨이-장수시안 조와 오우수안이-황동핑 조까지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코리아오픈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기권했고, 동메달을 딴 고성현-엄혜원(김천시청) 조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성과는 없지만 김영혁(국군체육부대)-김혜정(삼성생명) 조와 강민혁(삼성생명)-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자복식은 우리나라가 랭킹 2위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와 랭킹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 코리아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까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남자복식도 우리나라가 이용대-김재환(요넥스) 조와 김사랑(밀양시청)-김기정(당진시청) 조, 고성현(김천시청)-신백철(인천국제공항) 조 등 고참들과 랭킹 111위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 조,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삼성생명) 조 등이 총출동하는 만큼 랭킹 276위 허지팅-조우하오동(중국) 조와 267위 리우유첸-오우수안이(중국) 조에 앞설 것으로 보인다. 

남자단식은 우리나라의 랭킹 30위 허광희(삼성생명), 랭킹 71위 손완호(밀양시청), 랭킹 995위 전혁진(요넥스)과 랭킹 25위 루광주(중국), 65위 리시펑(중국)의 대결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4개 종목 결승에 올라 3개 종목 우승을 차지했던 코리아오픈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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