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진용(요넥스)-이유림(삼성생명) 조가 우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광주코리아마스터즈 메달권에 진입했다.
진용-이유림 조는 15일 광주광역시 광주여자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22 광주코리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300) 혼합복식 8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진용-이유림 조는 젱시웨이-장슈시안(중국) 조를 2-1로 따돌렸다. 진용-이유림 조가 아직 호흡을 맞춘 지 얼마 안 돼 매끄럽지 못했지만, 이유림이 전위에서 잘 커버를 하고 진용이 전·후위 넘나들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젱시웨이가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지만 새롭게 호흡을 맞춘 조이기에 중국 역시 매끄럽지 못했다. 특히 젱시웨이가 올림픽 이후 부상을 입은 후 예전만큼 폭발적인 스매시 공격이 나오지 않아 위협적이지 못했다.
역시 범실이 승부를 갈랐다. 1세트는 초반에 진용-이유림 조가 6점을 연달아 따내며 리드하기 시작했고, 후반에도 5점을 연속으로 따 21:14로 이겼다.
2세트는 진용-이유림 조가 범실을 줄이지 못하면서 연속 실점으로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져 15:21로 내줬다. 3세트는 진용-이유림 조가 근소하게 앞서다 후반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막판에 4점을 연달아 따내 21:18로 마무리했다.
한편, 강민혁(삼성생명)-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는 오우수안이-황동핑(중국) 조에 0-2(15:21, 10:21)로 패해 4강 진입에 실패했다.
고순홧-라이세본제미에(말레이시아) 조가 희 용 카이 테리-탄 웨이 한(싱가포르) 조를 2-0(21:16, 21:11)으로 꺾고 4강에 올랐고,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왕이류-황동핑(중국) 조도 니시카와 유지로-오자키 사오리(일본) 조를 2-0(21:4, 21:6)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진용-이유림 조는 준결에서 혼복 랭킹 2위 왕이류-황동핑 조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