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 돌아온 김기정-김사랑 7년 만에 금메달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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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년 만에 2022 광주코리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김기정(당진시청)-김사랑(밀양시청)

돌아온 올드보이 김기정(당진시청)-김사랑(밀양시청) 조가 코리아마스터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우승 이후 7년 만의 우승으로 코리아마스터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남복 랭킹 198위 김기정-김사랑 조가 17일 광주광역시 광주여자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22 광주코리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300) 남자복식 결승에서 랭킹 267위 리우유첸-오우수안이(중국) 조를 2-0(21:14, 21:)으로 꺾었다.

리우유첸이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긴 하지만, 올림픽 이후 새롭게 결성된 팀이다보니 호흡이 완벽하진 않았다.

김기정-김사랑 역시 국가대표 은퇴 후에는 다른 파트너와 국제대회에 출전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한때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를 정도로 찰떡궁합이었기에 노련함으로 게임을 풀었다.

김기정-김사랑 조는 전위 플레이에서 우위를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여기에 김기정-김사랑 조가 녹슬지 않은 수비를 선보여 상대의 스매시 공격이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게임이 쉽게 풀렸다.

1세트는 김기정-김사랑 조가 초반에 근소하게 뒤지며 따라가다 전위 싸움을 펼치며 4점을 연달아 따내고, 다시 상대의 범실까지 겹치면서 연속으로 5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아 21:14로 이겼다.

2세트는 좀 더 팽팽했다. 김기정-김사랑 조가 강약을 조절하는 공격으로 4점을 연달아 따내 10:7로 앞서기 시작했다. 후반에도 전위에서 압박하며 상대의 추격을 적절히 뿌리쳐 21:16으로 승리를 따내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김사랑은 코트에 드러누워 포효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기정과 김사랑은 응원해 준 팬들을 향해 가방에 있던 라켓을 모두 던져주며 7년 만의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우리나라의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삼성생명) 조는 동메달을 따냈다.

김기정-김사랑은 "7년 만의 우승이라 기쁘다. 지난주 코리아오픈이 조금 더 몸이 좋았는데 코로나 걸리는 바람에 훈련을 제대로 못 하고 와서 편하게 즐기면서 뛰자고 생각해서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 조를 이겼을 때 이제 됐다 이런 생각을 했다. 한국 선수들이 결승에 왔으면 오히려 우리가 부담을 가졌을 텐데 중국 선수들이어서 부담 없이 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1위 김기정(당진시청)-김사랑(밀양시청) 
2위 리우유첸-오우수안이(중국)
3위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삼성생명)
3위 오카무라 히로키-오노데라 마사유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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