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빙자오(중국)가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여자단식 랭킹 3위 첸유페이(중국)를 꺾고 코리아마스터즈 우승을 차지했다.
허빙자오는 17일 광주광역시 광주여자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22 광주코리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300) 여자단식 결승에서 첸유페이에 2-1(21:14, 14:21, 21:9)로 이겼다.
준결에서 안세영(삼성생명)을 꺾었던 허빙자오의 공격이 첸유페이도 무너뜨렸다. 공격으로 맞선 첸유페이는 범실로 자멸했다.
1세트는 초반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허빙자오가 9:11로 뒤진 상황에서 첸유페이를 흔들어 5점을 연거푸 따내며 승기를 잡아 21:14로 따냈다.
2세트는 첸유페이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첸유페이가 침착하게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고, 공격 길이 막힌 허빙자오는 더 강한 공격을 감행하다 범실로 자멸했다.
첸유페이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답게 구석구석 예리하게 찔러 넣으며 허빙자오를 괴롭혔다. 2세트는 1:10까지 벌어질 정도로 일방적으로 몰린 허빙자오가 후반에 만회하며 14:21로 내줬다.
하지만 3세트는 다시 1세트처럼 허빙자오의 거침없는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고, 첸유페이는 쫓아다니느라 바빴다. 이번에는 허빙자오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21:9로 이겼다.
허빙자오는 2013년 동메달을 따내더니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안세영(삼성생명)은 동메달을 따냈다.
1위 허빙자오(중국)
2위 첸유페이(중국)
3위 안세영(삼성생명)
3위 왕지이(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