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선수권프리뷰①, 남단 켄토 모모타 2연패 찬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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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영오픈 남자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켄토 모모타,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전영오픈 남자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켄토 모모타, 배드민턴 뉴스 DB

19일부터 25일까지 7일 동안 스위스 바젤 성야곱홀에서 최근 가장 성적이 좋은 배드민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9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계배드민턴연맹 본부에서 추첨을 통해 대진표가 발표됨에 따라 종목별로 어느 정도 판도를 예상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졌다.

특히 지난 7월부터 8월 초까지 3주 동안 세계 톱랭커들이 총 출동한 인도네시아오픈(슈퍼1000)과 일본오픈(슈퍼 750), 태국오픈(슈퍼 500)이 연달아 열리면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제공했다.

이 세개 대회의 결과와 세계랭킹을 토대로 5종목의 결과를 미리 점쳐보고자 한다.

먼저 남자단식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켄토 모모타(일본)의 2연패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야말로 최상의 밥상이 차려졌다 할 정도로 켄토 모모타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켄토 모모타는 지난해 부터 남자단식 세계랭킹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데다 올해 전영오픈과 아시아선수권, 일본오픈까지 총 5개 대회를 석권할 정도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 랭킹 3위인 시유치(중국)와 랭킹 6위인 빅터 악셀센(덴마크), 랭킹 7위인 손완호(한국) 등이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는 것도 켄토 모모타의 2연패 달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켄토 모모타는 올해 32강에서 한번, 16강에서 두번 탈락한 만큼 초반에 어이없이 탈락하지 않으면 우승 확률은 그만큼 더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켄토 모모타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초우티엔첸(대만)은 최근 인도네시아오픈과 태국오픈을 석권하며 랭킹 2위까지 치고 올라온 만큼 역시 우승을 넘볼 후보로 충분하다.

랭킹 4위인 조나탄 크리스티에(인도네시아)와 랭킹 5위로 2014년과 2015년엔 우승, 2017년과 2018년엔 3위를 한 첸롱(중국)은 올해 우승을 넘보기에는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2006년, 2007년, 2009년, 2011년, 2013년에 이어 올해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랭킹 17위인 린단(중국)도 우승을 넘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승을 하려면 우선 16강에서 켄토 모모타를 넘어야 한다. 하지만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린단의 여섯 번째 우승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남자단식 이동근,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남자단식 이동근, 배드민턴 뉴스 DB

우리나라는 랭킹 39위인 이동근(MG새마을금고)과 랭킹 46위인 허광희(국군체육부대)가 출전하는데 메달권 진입은 커녕 16강 진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동근은 32강에서 랭킹 16위인 사이 프라니스 비(인도)를 넘는다 해도 16강에서 랭킹 6위인 안소니 시니수카 긴팅(인도네시아)과 만날 확률이 높다.

허광희는 32강에서 랭킹 4위인 조나탄 크리스티에(인도네시아)를 상대해야 하고, 만일 이 관문을 통과한다면 16강에서 랭킹 15위인 토미 수기아르토(인도네시아)를 상대할 확률이 높다.

이동근은 올해 미국오픈에서 8강에 오른 게 최고의 성적이고, 허광희는 슈퍼 100대회인 하이데라바드오픈에서 3위에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이라 두 선수 모두 32강 통과도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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