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선수권프리뷰②, 여단 혼돈의 3각 편대 우승은 누가?
세계배드민턴선수권프리뷰②, 여단 혼돈의 3각 편대 우승은 누가?
  • 한희정 기자
  • 승인 2019.08.17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일본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아카네 야마구치, 일본배드민턴협회
사진 일본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아카네 야마구치, 일본배드민턴협회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못지 않게 배드민턴 선수라면 한 번쯤 정상을 꿈꾸는 대회다.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린다는 말처럼 실력 외적인 부분이 작용을 많이 하는 것과 달리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배드민턴대회 중에서 가장 질적, 양적으로 우수한 대회이기 때문에 실력으로 진검승부를 가른다고 할 수 있다.

19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바젤 성야곱홀에서 열리는 2019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은 그야말로 혼돈 양상이다. 1년 넘게 세계랭킹 1위였던 타이쯔잉(대만)이 최근 2위로 밀려나면서 독주 체제가 깨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3번이나 세계선수권을 석권한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과연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상황으로보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아카네 야마구치(일본) 쪽으로 기우는 상황이다. 아카네 야마구치는 올해 독일오픈과 아시아선수권대회, 인도네시아오픈과 일본오픈까지 4개 대회를 석권했다.

뿐만 아니라 독일오픈 이후에는 출전하는 대회 모두 메달권에 진입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해와 지난 7월 30일자 세계랭킹에서 1위로 올라섰다.

기복없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우승 1순위로 꼽을 수 있다.

랭킹 2위로 내려선 타이쯔잉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과 싱가포르 오픈을 연속 석권했지만, 인도네시아오픈 3위, 일본오픈 8강 탈락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승을 넘보기에는 충분한 자격을 가진 선수다.

눈여겨 봐야 할 선수는 랭킹 3위인 첸유페이(중국)다. 첸유페이는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메달권에 입상하는 고른 성적을 거뒀다.

그 중에서 전영오픈과 스위스오픈, 호주오픈, 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이 대회 3위를 차지한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을 수 있다.

랭킹 4위이자 2017년 우승을 차지한 노조미 오쿠하라(일본)와 랭킹 5위이자 2017년과 2018년 연속 준우승을 한 푸살라 신두(인도)는 지난해에 비하면 올해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노조미 오쿠하라는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메달권에 진입했지만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고, 푸살라 신두 역시 9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메달권에 올랐고 우승은 없다.

노조미 오쿠하라와 푸살라 신두는 올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는 얘기인데 그래도 우승을 넘볼 수 있는 그룹으로는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여자단식 성지현,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여자단식 성지현, 배드민턴 뉴스 DB

우리나라는 랭킹 11위인 성지현(인천국제공항)과 김가은(삼성전기), 김효민(인천국제공항)이 출전하는데 역시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먼저 대한민국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성지현은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8강에는 오르더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태국오픈 모두 16강을 넘지 못했다.

김효민은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급이 낮은 차이나마스터즈와 캐나다오픈에서 3위를 차지했을 뿐이다. 김효민은 32강에 오르면 성지현과 맞붙는다. 두 선수의 승자가 16강에서 2017년 우승자인 노조미 오쿠하라와 맞붙는다.

김가은(삼성전기)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보는 재미를 선사하지만 범실로 스스로 점수를 헌납하는 경우가 많다. 범실에 따라 성적이 들쑥날쑥 하는 게 문제다. 32강에서 랭킹 16위인 카이얀얀(중국)을 넘어야 하고, 16강에서는 랭킹 2위인 타이쯔잉을 만날 것으로 보여 8강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랭킹도 30위까지 오르는 등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2020 도쿄올림픽 레이스에서도 우리 선수 중에는 가장 앞서고 있는 안세영(광주체고)이 출전해 좋은 경험을 축적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