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혼합단체전 8강에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단식을 한 게임씩 주고받으며 1-1 상황이 됐다.
우리나라는 1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Exhibition Centre에서 열린 2023 아시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서 남자단식은 패했지만, 여자단식에서 승리했다.
서로 랭킹을 극복하지 못했다. 남단 랭킹 239위 이윤규(김천시청)가 랭킹 18위 치코 아우라 드위 와르도요(인도네시아)에 0-2로 패했다.
이윤규가 랭킹 차이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이며 잘 따라붙었지만, 1게임을 17:21로 내주더니, 2게임도 16:21로 패하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여자단식에서 랭킹 20위 김가은(삼성생명)이 랭킹 41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2-1로 꺾어 1-1 상황이 됐다.
초반에 연속 실점으로 뒤지던 김가은이 공격을 앞세워 두 게임 모두 승리를 따냈다.
1게임은 3:7로 뒤지던 김가은이 공격이 살아나면서 따라잡기 시작해 11:10으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상대의 불안한 수비를 틈타 김가은이 14:11로 격차를 벌렸고 이후에 점수를 주고받은 끝에 21:17로 따냈다.
2게임도 김가은이 초반에 흔들리며 1:5로 뒤졌고 김가은의 공격이 살아나 연속 득점하며 6:8로 역전하더니, 11:8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김가은이 연달아 범실로 7점을 헌납하면서 11:15로 단숨에 역전당했다. 이후에도 김가은이 범실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14:21로 내줬다.
3게임은 초반에 김가은이 공격적으로 나오며 6:2로 앞섰다. 하지만 공격 범실이 늘면서 5점을 연달아 내줘 6:7로 역전당했다.
김가은이 5점을 연달아 따내며 11:7로 분위기를 바꾸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김가은이 주도적으로 게임을 이끌었고, 상대가 지친 듯 따라붙지 못하면서 16:9까지 달아났다. 결국 김가은이 21:12로 승리를 거뒀다.
▲ 경기 결과
1경기 남자단식 이윤규(김천시청) 0-2(17:21, 16:21) 치코 아우라 드위 와르도요(인도네시아)
2경기 여자단식 김가은(삼성생명) 2-1(21:17, 14:21, 21:12)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