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혼합단체배드민턴] 한국, 중국에 1-3 패해 준우승 차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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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3 아시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배드민턴 선수단, 대한배드민턴협회

우리나라가 아시아혼합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1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Exhibition Centre에서 열린 2023 아시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했다.

첫 우승을 노렸지만 2017년 준우승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을 무색하게 하는 중국의 위력을 실감해야 했다.

예선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결승은 쉽게 무너졌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여자복식이 허망하게 무너지면서 중국에 두 번 연속 패하고 말았다.

1경기 남자단식에서 랭킹 239위 이윤규(김천시청)가 랭킹 121위 레이란시(중국)에 0-2로 패했다. 빠르게 주고받으며 올려주지 않기 위해 치열한 전위 싸움을 벌였지만, 범실에서 승패가 갈렸다.

1게임 초반에 연속 득점으로 앞서던 이윤규가 10:5에서 4점을 연달아 내주며 따라잡히기 시작했다. 13:12에서 3점을 연속으로 내줘 역전당하고, 15점 동점에서 4점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전세가 기울어 16:21로 패했다.

2게임은 초반에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이윤규의 리시브가 자꾸 사이드 아웃되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7:7에서 이윤규가 4점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윤규가 11:12까지 추격했지만, 다시 연속 실점으로 격차가 벌어져 결국 15:21로 내주고 말았다.

2경기 여자단식에서도 랭킹 20위 김가은(삼성생명)이 랭킹 101위 가오팡지에(중국)에 0-2로 패했다. 예선에서는 박빙의 승부 끝에 패했는데 이번에는 내내 뒤지며 추격하다 결국 패하고 말았다. 

1게임 초반부터 김가은이 범실로 1:6까지 뒤지며 출발했다. 김가은의 공격이 살아나 8점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가은이 6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전세가 기울었고 결국 15:21로 패했다.

2게임도 중반까지는 팽팽했는데 10점 동점에서 김가은이 5점을 연달아 내주며 격차가 벌어졌다. 역시 김가은이 범실이 문제였다. 막판에는 가오팡지에가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와 15:21로 패하고 말았다.

3경기 남자복식에서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 조가 랭킹 21위 허지팅-조우하오동(중국) 조를 2-1로 꺾으면서 반격이 시작됐다. 치열한 전위 싸움과 범실이 승패를 갈랐다.

1게임은 김원호-나성승 조가 초반에 근소하게 뒤지며 따라붙어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치고 나가면 따라붙고를 반복하다 19:19 동점에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주면서 2점을 연달아 내줘 19:21로 패했다.

2게임은 김원호-나성승 조가 공격적으로 나서고, 상대의 범실까지 겹쳐 7:5에서 6점을 연달아 따내며 달아났다. 김원호-나성승 조가 범실로 16:12까지 쫓겼지만, 움직임이 좋은 나성승이 빈 곳에 찔러 넣으며 흐름을 끊어 21:16으로 이겼다.

3게임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공격 성공과 범실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이 후반까지 이어졌다. 15:13으로 앞선 김원호-나성승 조가 1, 2점 차로 앞서며 게임을 주도했고, 18:17에서 3점을 연달아 따내 21:17로 승리를 거뒀다.

4경기 여자복식에서 이소희(인천국제공항)-정나은(화순군청) 조가 랭킹 296위 리우셍슈-탄닝(중국) 조에 0-2로 패하면서 우리나라가 1-3으로 졌다.

탄탄한 상대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우리 수비가 흔들리면서 쉽게 무너졌다.

1게임은 이소희-정나은 조가 초반부터 범실로 1:5로 뒤지다 5:7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7:10에서 5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격차가 벌어져 결국 11:21로 패했다.

2게임은 초반에 이소희-정나은 조가 5:1로 앞섰지만, 야금야금 따라잡혀 6점에서 동점을 허락했다. 이후 6:7에서 연속으로 6점을 내주는 바람에 전세가 기울었고, 결국 이소희-정나은 조가 10:2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1위 중국
2위 한국
3위 태국
3위 인도

▲ 경기 결과

1경기 남자단식 이윤규(김천시청) 0-2(16:21, 15:21) 레이란시(중국)

2경기 여자단식 김가은(삼성생명) 0-2(15:21, 15:21) 가오팡지에(중국)

3경기 남자복식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 2-1(19:21, 21:16, 21:17) 허지팅-조우하오동(중국)

4경기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정나은(화순군청) 0-2(11:21, 10:21) 리우셍슈-탄닝(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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