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장예나·정경은(김천시청) 조가 말레이시아오픈 16강에 올랐다.
장예나·정경은 조는 2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아레나에서 열린 2019 말레이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 750대회 여자복식 32강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12위인 장예나·정경은 조는 32강에서 랭킹 18위인 리엔메이·젱유(중국) 조를 2-1로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장예나·정경은 조는 막판 스퍼트를 발휘해 천신만고 끝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첫 게임은 장예나·정경은 조가 8점과 6점을 연거푸 내주며 7:18로 뒤져 일찌감치 승패가 갈렸지만, 후반에 6점을 연속으로 따라잡는 등 악바리 근성을 발휘해 16:21로 패했다.
두 번째 게임은 장예나·정경은 조가 앞서며 출발했지만, 역시 4점씩 연거푸 세 차례나 내주며 11:18로 뒤진 상황에서 한꺼번에 7점을 따라잡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장예나·정경은 조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고, 결국 막판에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23:21로 따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 번째 게임도 초반에 앞서던 장예나·정경은 조가 중반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근소하게 뒤지며 따라잡기를 반복했다.
14:15로 뒤진 상황에서 장예나·정경은 조가 3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해 앞섰지만 19:17에서 3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곧바로 장예나·정경은 조가 3점을 연속으로 획득하면서 22: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