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 여복 김혜린·백하나 랭킹 2위 잡고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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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혜린-백하나,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김혜린-백하나, 배드민턴 뉴스 DB

여자복식 김혜린(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말레이시아오픈에서 큰 산을 넘고 8강에 올랐다.

김혜린·백하나 조는 4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아레나에서 열린 2019 말레이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 750대회 여자복식 16강에서 세계랭킹 2위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42위인 김혜린·백하나 조는 랭킹 2번 시드인 미사키 마츠토모·아야카 타카하시(일본) 조를 2-0으로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첫 번째 게임 초반부터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탄탄한 수비로 앞서기 시작한 김혜린·백하나 조가 중반까지는 앞섰지만, 후반에는 역전을 허용하며 쫓아가는 상황으로 돌변했다.

김혜린·백하나 조가 수비의 전열을 가다듬어 따라잡으며 18:17로 재역전에 성공하자 상대의 범실이 이어졌다.

아무리 두드려도 깨지지 않는 김혜린·백하나 조의 수비에 결국 상대가 무너지며 3점을 연거푸 따내 21:18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게임은 양쪽 다 막상막하의 공격과 수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초반에 근소하게 앞서던 김혜린·백하나 조가 중반에 오히려 뒤에서 추격하는 양상으로 바뀌었지만 1, 2점 싸움이었다.

김혜린·백하나 조는 상대가 코트 중간에서 때리는 스매시를 받아낼 정도로 수비의 견고함을 보이며 막바지에는 한 점씩 주고 받는 접전을 벌여 20:20 동점까지 갔다.

백하나의 3연타 스매시에 이은 드롭에 상대가 미처 따라오지 못해 1점을 따내더니, 김혜린의 스매시에 상대의 짧은 리시브를 백하나가 전위에서 자르면서 마지막 1점을 추가하며 224:22로 승리를 거두고 김혜린·백하나 조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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