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 결승에서 일본과 중국이 맞붙는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이는 랭킹 4위 타쿠로 호키-유고 고바야시(일본) 조의 기세가 매섭다.
타쿠로 호키-유고 고바야시 조는 18일 스페인 우엘바 캐롤리나마린 스포츠 팰리스에서 열린 2021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준결에서 랭킹 12위 옹유신-테오에이(말레이시아) 조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운도 따랐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랭킹 3위인 리양-왕치린(대만) 조를 옹유신-테오에이 조가 꺾고 올라오는 바람에 수월하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1세트 초반에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타쿠로 호키-유고 고바야시 조가 4점을 연달아 따내며 12:8로 달아났다. 갈수록 격차가 벌어져 결국 타쿠로 호키-유고 고바야시 조가 21:1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거침이 없었다. 타쿠로 호키-유고 고바야시 조가 6점을 연달아 따내며 11:3으로 전반을 마치더니 후반에도 2, 3점씩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 21:9로 마무리했다.
타쿠로 호키-유고 고바야시 조의 결승 상대는 랭킹 24위 탄치앙-허지팅(중국) 조다. 탄치앙-허지팅 조는 준결에서 랭킹 10위 킴 아스트룹-엔더스 스카룹 라스무센(덴마크) 조를 2-1로 따돌렸다.
1세트는 탄치앙-허지팅 조가 초반부터 뒤지다 추격해 동점을 만들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6점을 연달아 따내며 17:14로 단숨에 역전하더니 21:16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반대로 앞서던 탄치앙-허지팅 조가 5점을 연거푸 내주며 9:13으로 역전 당하고는 이렇다 할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13:21로 패했다.
3세트 초반 팽팽하던 분위기에서 탄치앙-허지팅 조가 5점을 연달아 따내며 11: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2점 차까지 추격 당했지만, 2, 3점씩 연달아 따내며 다시 격차를 벌린 탄치앙-허지팅 조가 21:15로 마무리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