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노만영 기자=2023-24 유럽핸드볼연맹(EHF) 챔피언스리그 남자부 대회가 조별리그 마지막 여정을 앞두고 있다.
유럽 각국 리그를 대표하는 클럽팀 중 최강자를 가리는 2023-24 EHF 챔피언스리그가 지난 6개월 간의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고 토너먼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6, 7일 간 열리는 남자부 최종전이 끝나면 8강 플레이오프 및 8강 직행 4개팀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EHF챔피언스리그는 A, B조 8개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펼치는데 각조 상위 2개팀은 4월에 열리는 8강행 진출을 확정짓는다. 반면 각 조 3~6위 팀은 추후 플레이오프 일정을 거쳐야 한다.
조별리그 일정이 끝난 여자부의 경우 류은희 선수의 소속팀인 교리 아우디(헝가리)가 A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어 A조 2위 오덴세 한드볼트(덴마크), B조 1, 2위 메츠 핸드볼(프랑스), 팀 에스비에르(덴마크)가 8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지난 대회 여자부 우승팀 바이퍼스 크리스티안산(노르웨이), 준우승팀 페렌츠바로시 TC(헝가리)는 조별리그에서 부진하며 플레이오프를 통해 8강행 여부를 가리게 됐다.
아직 끝나지 않은 남자부 조별리그에서는 지난대회 우승팀 SC 마그데부르그(독일)의 8강 직행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마그데부르그는 지난 29일 기슬리 크리스티안손(24, 센터백)의 버저비터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29-28(13-14)로 잡아내며 1차전 완패를 설욕했다.
이로써 B조는 현재 바르셀로나와 마그데부르그가 승점 22점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선 바르셀로나(+67)가 1위를, 이어 마그데부르그(+53)가 2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3위 텔레콤 베스프램(헝가리) 역시 몽펠리에 핸드볼(프랑스)에 37-31(17-18)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20점에 올라섰다.
따라서 베스프램 대 마그데부르그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예정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베스프램이 승리한다면 승점 22점으로 마그데부르그와 동률을 이루는 가운데 골득실에서 베스프램(+55)이 마그데부르그(+53)를 앞서고 있어 2위를 확정짓게 된다.
앞서 지난 9월에 마그데부르그 홈에서 열린 양팀 간 1차전에서는 베스프램이 마그데부르그를 33-28(21-18)로 꺾은 바 있다. 양팀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오는 6일 헝가리 베스프램에서 열린다. 같은날 바르셀로나는 4위 몽펠리에 핸드볼(프랑스)과 홈에서 최종전을 벌인다.
한편 남자부 A조는 THW 킬(독일)과 올보르 한드볼드(덴마크)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 2위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