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라이트백·골키퍼와도 2026년까지 동행
오는 27일 PSG와 EHF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유럽핸드볼리그] RK 자그레브 전성기 이끈 즐라트코 호르바트 전격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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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즐라트코 호르바트 / 사진=즐라트코 호르바트 페이스북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즐라트코 호르바트 / 사진=즐라트코 호르바트 페이스북

[더페어] 노만영 기자=크로아티아 남자 핸드볼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즐라트코 호르바트(39)가 자그레브로 돌아왔다.

유럽 핸드볼 전문지 핸드볼플래닛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호르바트가 RK 자그레브로 임대복귀했다고 전했다.

왼손잡이 라이트윙인 호르바트는 지난 2002년 크로아티아 최고 명문 RK 자그레브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자그레브의 키드'라는 별명을 얻으며 2020년까지 무려 18시즌을 RK 자그레브와 동행했다. 

2005년부터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총 182경기에 출전하며 565골을 기록했다. 호르바트의 활약에 크로아티아는 2008 유럽챔피언십과 2009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2020년을 끝으로 즐라트코 호르바트는 대표팀을 은퇴하게 된다. /사진=즐라트코 호르바트 페이스북
2020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2020년을 끝으로 즐라트코 호르바트는 대표팀을 은퇴하게 된다. /사진=즐라트코 호르바트 페이스북

2020 시즌 크로아티아 리그를 떠나 해외 진출을 타진한 그는 마케도니아 RK 스코페와 헝가리 다바스 KK를 거쳐 불혹을 앞둔 나이에 자그레브로 복귀하게 됐다.

현재 자그레브는 필립 글라바스(26), 이반 큐픽(37) 등 주전 라이트윙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 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한 호르바트가 얼마나 빠르게 경기감각을 끌어올려 자그레브 홈팬들 앞에 나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자그레브는 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선수들과도 계약을 연장했다. 라이트백 루카 클라리카(23)와 골키퍼 마테이 만디치(21)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자그레브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RK 자그레브 라이트백 루카 클라리카 / 사진=루카 클라리카 인스타그램 캡쳐
RK 자그레브 라이트백 루카 클라리카 / 사진=루카 클라리카 인스타그램 캡쳐

자그레브 유스 출신의 클라리카는 198cm 93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갖춘 왼손잡이 라이트백으로 지난 20-21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해 2년차인 21-22 시즌 43경기서 139골을 기록하는 등 잠재력을 보여줬다.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이중 국적자인 마테이 만디치 골키퍼는 유스 시절 보스니아 리그에서 뛰다가 지난 20-21시즌 자그레브에 둥지를 틀었다. 2m 이상의 장신인 만디치 골키퍼는 자국리그는 물론 유럽핸드볼연맹(EHF) 챔피언스 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고 있다. 최근 열린 23-24 EHF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 파리 SG 전에서도 수문장으로 출전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RK 자그레브의 수문장 마테이 만디치 / 사진=마테이 만디치 인스타그램 캡쳐
RK 자그레브의 수문장 마테이 만디치 / 사진=마테이 만디치 인스타그램 캡쳐

RK 자그레브는 23-24 EHF 챔피언십 리그에서 A조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자그레브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프랑스 몽펠리에. 양팀의 1차전 경기는 오는 27일에 열린다.

자그레브가 몽펠리에에 승리를 거둔다면 2015-16시즌 이후 무려 8시즌만에 8강행을 확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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