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노만영 기자=유럽핸드볼연맹(EHF) 챔피언스리그 남자부 조별 예선 A조 경기가 모두 끝이 났다.
A조 8개 팀은 7일(현지시간) 열린 14라운드를 끝으로 8강 토너먼트 직행과 플레이오프 진출, 그리고 탈락이 최종 결정됐다.
EHF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THW 킬(독일)은 RK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33-22로 제압하고 승점 22점로 A조 1위를 확정지었다. 레프트백 니콜라 빌릭(27세, 7득점)과 라이트윙 니클라스 에크버그(35세, 9득점)가 양쪽에서 16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자그레브는 이날 패배로 승점 14점에 그치며 조 5위를 기록, 오는 27일 B조 4위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된다. 현재 B조 상황을 감안하면 몽펠리에 핸드볼(프랑스) 혹은 GOG 한트볼트(덴마크)와의 대진이 유력해 보인다.
킬과 함께 8강 직행 티켓을 확보한 나머지 한 팀은 올보르 한트볼트(덴마크)다. 올보르는 이스크라 키엘체(폴란드)와 35-35까지 가는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 총 19점으로 최종 2위에 올랐다. 패배한 키엘체는 조 4위로 예선일정을 마쳤다.
파리 SG(프랑스)와 세게드(헝가리)의 경기는 37-33으로 파리가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각각 A조 3위와 6위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파리의 플레이오프 상대로는 현재 B조 6위를 기록 중인 비즈아 플록(폴란드)이 유력한 반면 세자르의 경우 강호인 SC 마그데부르그(독일) 혹은 텔레콤 베즈프렘(헝가르) 중 한 팀과 맞붙게 돼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콜스타드(노르웨이)는 조별예선에서 전패를 기록한 펠리스터(북마케도니아)에게 33-22로 승리를 거뒀지만 7위를 벗어나지 못해 탈락이 확정됐다.
한편 8강 직행이 확정된 킬과 올보르는 약 2달여의 휴식기를 가진 뒤 내달 24일부터 8강전에 돌입한다. 8강 상대는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