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노만영 기자=덴마크의 올보르 핸드볼드가 자국 핸드볼리그에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2023-24 덴마크 남자 핸드볼 1부리그 '에레핸드볼드리가 1(Herre håndbold liga 1)' 24라운드 경기에서 선두 올보르는 홈에서 노르셀란을 30-28로 물리쳤다. 5득점을 올린 스웨덴 출신 레프트백 루카스 닐슨을 비롯해 전 선수들이 고루 2~3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가져갔다.(※'에레 핸드볼드 리가'는 1936년 출범한 덴마크 남자 핸드볼 리그로 'Herre'는 남자, 'Håndbold'은 핸드볼, Liga는 리그를 뜻한다.)
반면 2위 프레데리시아는 스칸데르보르 원정에서 27-30으로 패했다. 이로써 양팀 간의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져 남은 두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올보르가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올보르는 오는 20일과 24일에 열리는 25, 26라운드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포스트 시즌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포스트 시즌은 14개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이 진출하는 최종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25라운드까지 1위 올보르와 2위 프레데리시아를 제외하고 3위 비에링브로/실케보르(승점 31점), 4위 GOG(29점), 5위 모르스(29점)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6위 스키에른(25점), 7위 링스테드(24점), 8위 리베-에스비에르(23점) 등이 뒤따르고 있다.
승자그룹 8개팀은 4팀씩 2개조씩 나눠 팀별로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포스트 시즌에 앞서 정규시즌 1, 2위 팀에게는 어드벤티지 2점, 3, 4위 팀에게는 1점이 우선적으로 부여된다. 각 팀들은 각 조에서 6경기씩을 치르게 되며 경기결과 조별 상위 2개팀이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한편 14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한 팀은 곧바로 2부리그로 강등된다. 24라운드까지 렘비히가 승점 11점에 그치며 14위로 다이렉트 강등의 위기에 쳐해있다. 12위 콜딩(승점 15점), 13위 노르셀란(승점 14점) 역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렘비히는 25라운드에서 강등권의 콜딩에 이어 마지막 라운드에선 조기 우승을 확정한 올보르와 경기를 치른다. 렘비히는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 가야만 1부 잔류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14위를 제외한 하위 5개 팀들도 추후 일정을 통해 2부리그 2, 3위 팀과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를 하위 2개팀을 가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