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페렌츠바로시에 또 다시 밀려, 리그성적도 2위
'3연패' 노리는 교리, 쿤 임시감독 체제로 20R 치른다

[유럽 핸드볼리그] 류은희 소속팀 교리, 3년 연속 컵대회 준우승... 결국 커클리 감독 중도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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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교리 아우디 / 최근 경질된 울리크 커클리 감독
사진제공=교리 아우디 / 최근 경질된 울리크 커클리 감독

[더페어] 노만영 기자=헝가리 여자 프로리그 최고 명문 교리 아우디가 울리크 커클리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교리 구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부진의 이유로 울리크 커클리 감독(52)과 크리스틴 다니엘센 수석코치(35)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최근 2시즌 연속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교리는 23-24 시즌을 앞두고 덴마크 출신의 커클리 감독을 선임하며 리그 3연패에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시즌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 라이벌팀인 페렌츠바로시TC에 밀려 2위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최근 컵대회 결승에서도 페렌츠바로시에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교리는 지난 20-21 컵대회 우승 이후 이번 대회까지 내리 3번동안이나 결승에서 페렌츠바로시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국 구단 경영진은 리그 일정이 채 끝나기도 전에 커클리 감독과 다니엘센 코치에게 경질을 통보한 것이다.

커클리 감독은 지난 2013년 덴마크 여자대표팀 코치로 덴마크의 월드챔피언십 동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이후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지난 2017년 일본 여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도쿄올림픽을 이끌었다.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맹활약한 대한민국의 류은희 선수 / 사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맹활약한 대한민국의 류은희 선수 / 사진=연합뉴스

당시 커클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을 만나 24-27로 패배하는데, 해당 경기에서 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류은희 선수(34)는 추후 교리에서 커클리 감독과 재회하게 된다.

한편 커클리 감독과의 이별을 고한 교리는 구단 내부 인사인 아틸라 쿤 디렉더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며 남은 시즌을 치른다. 리그 최종전(5월 27일)까지 9경기가 남은 가운데 1위 페렌츠바로시와 승점 차는 단 2점차. 

사진제공=교리 아우디 / 교리 선수단과 팬들
사진제공=교리 아우디 / 교리 선수단과 팬들

4월 말부터 재개되는 EHF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한달이 교리의 리그 3연패 달성의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리는 오는 16일 부다외르시와의 20라운드 경기를 통해 쿤 임시감독 체제에서의 첫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감독 교체라는 충격요법을 택한 교리가  남은 기간 동안 달라진 모습으로 리그 3연패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향후 경기에 핸드볼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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