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연속 우승 노리는 자그레브, 8강 막차 탑승
레전드 부요비치 선임한 넥세... '올해는 다르다'

[유럽 핸드볼리그] '크로아티아컵 순항' 자그레브, '녹색군단' 넥세와 4강 빅매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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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RK 자그레브 / 2024 크로아티아컵 16강 RK 자그레브 대 GRK 바라주딘 간의 경기 주요장면
사진제공=RK 자그레브 / 2024 크로아티아컵 16강 RK 자그레브 대 GRK 바라주딘 간의 경기 주요장면

[더페어] 노만영 기자=크로아티아컵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바라주딘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크로아티아컵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RK 자그레브가 GRK 바라주딘을 35-31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 진출한 자그레브는 1991년 출범한 크로아티아컵에서 무려 29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왔다. RK 메트코비치가 우승을 거뒀던 2001년과 2002년을 제외하면 모든 대회를 자그레브가 석권해왔다.

따라서 올해 컵 대회 최대 화두 역시 자그레브의 독주 저지다. 현재 자그레브의 유일한 대항마는  '녹색군단' RK 넥세 나시체다.

넥세는 올 시즌 전반기에 B그룹에서 전승을 거두며 1위에 올라 A그룹 1위 자그레브와 함께 하반기 상위 스플릿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달에는 세계핸드볼연맹(IHF) 초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남자 핸드볼 레전드 베셀린 부요비치(Veselin Vujovic, 65) 감독을 전격 선임하며 확실한 우승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제공=RK 넥세 나시체 / 넥세 선수들을 지도 중인 베셀린 부요비치 감독
사진제공=RK 넥세 나시체 / 넥세 선수들을 지도 중인 베셀린 부요비치 감독

지난해 컵대회에서는 8강에서 세스베테와 혈전 끝에 29-30으로 패하며 자그레브와의 빅매치가 무산됐으나 올해 컵 대회에선 리그 양대 산맥간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8강에서 자그레브와 넥세는 비교적 약체들과 대진을 이뤄 4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자그레브의 8강 상대인 MRK 트로기르는 지난 컵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자그레브와 결승전에서 17-35로 완패했으며, 현재 리그에서도 하위 스플릿 그룹에 분류돼 있다. 넥세의 상대인 HRK 고리차 역시 리그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이다.

만약 자그레브와 넥세가 8강전을 승리할 시 이들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사진제공=RK 자그레브 / 자그레브와 넥세 선수간 경합 장면
사진제공=RK 자그레브 / 자그레브와 넥세 선수간 경합 장면

한편 양팀은 오는 23일 리그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 2024 크로아티안컵 8강 대진 (4월 10일)

RK 스파치바 vs RK 포레치

RK 오시예크 vs MRK 세스베테

HRK 고리차 vs RK 넥세 나시체

MRK 트로기르 vs RK 자그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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