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스트라카노츠카에 30-22 승리... 2위 모스크바와 9점차
지난해 신생명문 모스크바의 그랜드슬램 달성에 '2인자 수모'

[유럽 핸드볼리그] '7연승 독주' 로스토프, 모스크바에 뺏긴 1인자 타이틀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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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프의 센터백 발레리아 키르디아셰바(Valeriia Kirdiasheva, 23) / 사진=로스토프-돈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로스토프의 센터백 발레리아 키르디아셰바(Valeriia Kirdiasheva, 23) / 사진=로스토프-돈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더페어] 노만영 기자=러시아 여자 핸드볼리그 단독 선두 로스토프가 후반기 7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독주체제를 굳힌 가운데 컵대회 우승까지 정조준하며 올 시즌 명가 재건을 선언했다.

지난 19일 열린 아스트라칸에서 열린 2023-24 러시아 여자 슈퍼리그 승자조 8라운드 경기에서 로스토프가 홈팀 아스트라카노츠카를 30-22로 제압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로스토프는 승점 56점으로 2위 CSKA 모스크바(47점), 3위 아스트라카노츠카(42점)에 압도적인 격차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상위 6개 그룹으로 구성된 스플릿 라운드에서 7연승을 기록, 전반기 종료 후 5점 차이던 2위 모스크바와의 격차를 9점차까지 벌리며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로스토프는 역대 슈퍼 리그 7회 우승, 러시안컵 11회 우승, 통합챔피언 7회 등 러시아 여자핸드볼리그에서 전통의 강호로 군림해왔다. 최근에는 신생팀 모스크바의 약진으로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CSKA 모스크바 레프트백 엘레나 미하일리첸코(Elena Mikhaylichenko, 22) / 사진=CSKA 모스크바 구단 공식 홈페이지
CSKA 모스크바 레프트백 엘레나 미하일리첸코(Elena Mikhaylichenko, 22) / 사진=CSKA 모스크바 구단 공식 홈페이지

2019년 창단한 모스크바는 당시 러시아 차세대 공격자원으로 평가받던 레프트백 엘레나 미하일리첸코(Elena Mikhaylichenko, 22)를 전격 영입, 리그 4연패 중이던 로스토프를 꺾고 20-21시즌 창단 첫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이후 2022년 컵대회 우승과 통합 챔피언에 오르며 러시아 슈퍼리그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로스토프의 에이스 안나 비야키레바(Anna Vyakhireva, 29)가 22-23시즌을 앞두고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으로 이적하며, 양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결국 지난해 모스크바는 리그와 컵대회 우승 및 통합 챔피언을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의 대업을 달성했다.

올 시즌 로스토프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리나 폴토라츠카야(Irina Poltoratskaya, 45) 감독 / 사진=CSKA 모스크바 구단 공식 홈페이지

모스크바에 완전히 밀리며 2인자로 추락한 로스토프는 올시즌을 앞두고 러시아 여자 핸드볼 레전드 이리나 폴토라츠카야(Irina Poltoratskaya, 45)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 결과 개막 후 8연승을 질주했으며, 9라운드 아스트라카노츠카전 패배 이후 또 다시 13연승을 몰아치며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로스토프와 모스크바 경기 중 대치 중인 양팀 선수들  / 사진=CSKA 모스크바 구단 공식 홈페이지
로스토프와 모스크바 경기 중 대치 중인 양팀 선수들  / 사진=CSKA 모스크바 구단 공식 홈페이지

한편 올해 컵대회에서도 로스토프와 모스크바는 나란히 준결승에 올라 있다. 내달 6일 로스토프는 톨리아티와, 모스크바는 볼고그라드를 상대로 4강전을 치른다. 2024 러시안컵의 주인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두 명문 클럽의 행보에 핸드볼팬들의 초점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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