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이 광주도시공사 24-21로 꺾어

[핸드볼 H리그] 삼척시청 김온아-김선화 자매 맹활약, 광주 꺾고 홈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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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김선화, 한국핸드볼연맹
사진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김선화, 한국핸드볼연맹

[더페어] 김연우 기자=삼척시청이 김온아, 김선화 자매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홈에서 2연승을 거뒀다.

삼척시청은 17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2차전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4-21로 이겼다.

김온아, 김선화 자매는 홈 2연전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1경기씩 MVP를 나눠 가졌다. 먼저 동생 김선화는 지난 10일 홈 첫 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으며 삼척시청의 2연패 탈출을 견인해 MVP로 선정됐다. 이날 김온아가 부상에서 복귀해 20여분 동안 홈 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16일 홈 두 번째 경기에서는 언니 김온아가 후반 20여분 정도 출전하고도 4골에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척시청을 2연승으로 이끌어 MVP에 선정됐다.

이날 윙에서 날아오른 김선화가 중앙의 김온아에게 패스하자 화려한 스카이 플레이를 선보이며 자매의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또 김온아의 패스를 받은 김선화가 골을 넣으며 자매가 주거니 받거니 서로의 골을 도왔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20분 정도밖에 뛸 수 없지만, 김온아가 돌아오면서 삼척시청은 그동안 약했던 중거리 슛이 살아나는 등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두 자매의 활약에 홈 만원 관중 앞에서 2연승을 거둔 삼척시청은 9승 1무 6패, 승점 19점으로 3위 서울시청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5위 부산시설공단하고는 6점 차로 달아나며 확실하게 하위권의 추격도 뿌리쳤으니 이제 온전히 3위 추격에만 힘을 쏟으면 된다.

2연패에 빠진 광주도시공사는 5승 1무 10패, 승점 11점에 머물면서 부산시설공단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삼척시청이 승리를 거두면서 상대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며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사진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김온아, 한국핸드볼연맹
사진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김온아, 한국핸드볼연맹

김선화는 전반에 2골에 그쳤다. 광주도시공사가 김지현의 중거리 슛으로 초반 앞서가는데 삼척시청이 김보은의 피벗 플레이를 활용해 따라잡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갈 때 김선화가 윙에서 2골을 넣었다. 삼척시청이 2점 차로 달아나 13-1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김선화는 후반 김온아가 들어오면서 활기를 띠며 4골을 몰아넣었다. 김온아와 김선화가 후반 삼척시청이 넣은 11골 중 8골을 책임졌다. 두 자매는 이날 총 10골을 합작하며 삼척시청의 승리를 견인했다.

두 자매의 활약으로 후반에는 삼척시청이 내내 주도권을 쥐고 리드했다.

삼척시청은 김선화가 6골, 김보은이 5골, 김온아와 최수지가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수지가 통산 28호 500골을 기록했다.

이 경기 MVP로 선정된 김온아는 "4위를 지키기도 힘든 상황인데 3위를 따라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경기여서 부담이 됐는데 홈에서 하니까 관중들의 많은 응원에 힘입어 이긴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동생 김선화에 대해 "이적해서 첫 시즌이라 어려울 텐데 잘해주고 있어서 고맙고, 같이 많이 못 뛰고 있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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