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부산시설공단이 압도적인 경기로 대구광역시청을 누르고 5위로 올라섰다.
부산시설공단이 16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2차전에서 대구광역시청을 28-22로 이겼다.
다섯 경기만에 승리를 거둔 부산시설공단은 6승 1무 9패, 승점 13점으로 광주도시공사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에 대구광역시청은 16연패에 빠졌다. 그동안 전반에는 경기를 잘 풀어왔던 대구광역시청이 초반부터 무너졌다.
초반에는 격렬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부산시설공단 김수연 골키퍼의 뛰어난 선방으로 7-2로 앞서 나갔다. 대구광역시청은 부산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구광역시청이 20분이 넘는 동안 3골에 그치면서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부산시설공단이 전반을 16-6으로 앞서며 경기를 이끌었다.
후반에는 부산시설공단의 실책이 있었지만, 대구광역시청 역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강은지 골키퍼의 선방으로 대구광역시청이 추격을 시도해 22-16까지 따라붙었다.
부산시설공단이 젊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는데도 대구광역시청이 더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부산시설공단이 28-22로 승리를 거뒀다.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이 6골, 알리나와 문수현이 각각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수연 골키퍼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에 김수연 골키퍼가 MVP로 선정되었다.
대구광역시청은 황은진이 7골을 넣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강은지 골키퍼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강은지 골키퍼는 역대 15호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친정 팀을 상대로 6골을 기록한 이혜원은 "지난 경기에서 자신 있게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오늘 경기도 그 흐름을 이어 가려고 자신 있게 하다 보니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