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강경민과 유소정이 14골을 합작한 SK슈가글라이더즈가 서울시청을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16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2차전에서 서울시청을 29-25로 꺾었다.
승리를 거둔 SK슈가글라이더즈는 13승 2무 1패, 승점 28점으로 어제 26점으로 따라붙은 경남개발공사를 따돌리고 달아났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8게임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시청은 10승 1무 5패, 승점 21점에 머물면서 사실상 1, 2위 경쟁은 어렵게 됐다.
SK슈가글라이더즈 센터백인 강경민과 라이트백인 유소정이 나란히 7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강경민은 역대 3호 1000골 기록을 달성했다.
초반에 이민지 골키퍼의 세이브에 의해 SK슈가글라이더즈가 치고 나갔지만, 우빛나의 골이 터지면서 7-7 동점으로 팽팽해졌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패스를 통한 조직적인 플레이로 고른 위치에서 득점을 올렸고, 서울시청은 우빛나의 개인 돌파에 의존했다.
서울시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다시 치고 나가 15-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서울시청은 10골 중 우빛나가 7골을 넣었다.
후반 초반에는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이 방심한 듯 실책이 연달아 나왔고, 서울시청이 빠른 속공으로 18-17,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서울시청이 공격자 파울과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주춤했다. 반면 SK슈가슬라이더즈는 이민지 골키퍼가 7m드로를 막아내고 강경민이 연속으로 7m드로에 성공하면서 20-17로 달아났다.
다시 격차가 벌어지자 서울시청의 실책이 나왔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5-2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 서울시청이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29-25로 승리를 거뒀다.
MVP로 선정된 SK슈가글라이더즈 유소정은 경기 후 "앞으로 남은 5경기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1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