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사임한 시구르드손 감독, 크로아티아 소방수로 투입
'리우올림픽 銅 합작' 독일과 오는 16일 적으로 만나

[핸드볼단신] 日 남자핸드볼 사령탑, 파리올림픽 앞두고 크로아티아 감독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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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맡게 된 다구르 시구르드손 감독 / 사진출처=국제핸드볼연맹(IHF) X
크로아티아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맡게 된 다구르 시구르드손 감독 / 사진출처=국제핸드볼연맹(IHF) X

[더페어] 노만영 기자=지난달 일본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한 다구르 시구르드손 감독(50)이 최근 크로아티아핸드볼협회과 정식 계약을 발표했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지난달 29일 시구르드손 감독이 크로아티아 남자 핸드볼 감독으로 부임했다고 공식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남자 대표팀은 최근 유럽핸드볼연맹 국가대항전(EHF EURO) 에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 열린 EHF EURO 2024에서는 11위를 기록, 2002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거듭되는 부진에 3년새 3명의 감독을 경질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자 최초의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크로아티아 남자 핸드볼 대표팀 경기장면 / 사진=유럽핸드볼연맹(EHF)
크로아티아 남자 핸드볼 대표팀 경기장면 / 사진=유럽핸드볼연맹(EHF)

아이슬란드 국가대표팀 센터백 출신의 다구르 시구르드손 감독은 지난 2016년 독일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EHF EURO 2016 우승을 이끌었으며, 같은해 리우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7년부터 일본 남자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시구르드손 감독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일본의 전승 우승을 이끌며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일본 남자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한 2020 도쿄올림픽을 제외하면 무려 36년 만이다.

일본 남자 핸드볼 대표팀 경기 장면 / 사진=연합뉴스
일본 남자 핸드볼 대표팀 경기 장면 /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올림픽을 불과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사령탑의 돌연 사임으로 일본 핸드볼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구르드손 감독은 지난달 3일 일본핸드볼협회(JHA)에 사임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JHA 측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9일 시구르드손 감독과의 계약해지를 공식화한 JHA는 후임자 물색에 나섰지만, 한달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감독직은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있다.

사진=국제핸드볼연맹(IHF)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토너먼트 사진=국제핸드볼연맹(IHF)

한편 크로아티아 남자 대표팀을 새로 맡게된  다구르 시구르드손 감독은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독일, 오스트리아, 알제리과 일전을 벌인다.

공교롭게도 독일(2014~2017)과 오스트리아(2008~2010)는 시구르드손 감독이 이전에 지도했던 팀들이기도 하다.

시구르드손 감독은 크로아티아 대표팀 부임 기자회견에서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얼마나 잘 지도하는지가 숙제"라며 "앞으로 남은 과제들이 많지만 우리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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