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파트너 결성해 10개 대회 연속 메달권 진입 등 가파른 상승세

배드민턴 백하나-이소희 "게임하면서 보완하다 보니 랭킹 2위까지 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왼쪽부터)
사진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왼쪽부터)

[더페어] 류환 기자=지난해 10월부터 호흡을 맞춰 불과 8개월 만에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까지 치고 올라온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실전이 곧 훈련이었다고 털어놨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12일 오전 11시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런던홀에서 열린 2023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소희는 빠르게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온 원동력에 대해 "급하게 파트너를 하게 돼서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고 랭킹 끌어올리느라 시합을 뛰면서 감독님이랑 코치님이 알려주는 걸 보완했다"며 "알려주는 부분에 대해 하나가 잘 해줘서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올라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백하나는 "소희 언니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믿으면서 하고 있다. 안 되는 부분에서는 언니가 풀어주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언니가 요구하는 부분에서 더 열심히 하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올해 10개 대회 연속 메달권에 진입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렇게 찰떡궁합이 따로 있을까 싶을 정도다. 하지만 이소희는 백하나와 처음 파트너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후배랑은 처음 맞춰가는 거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하나가 잘 따라줘서 지금까지 잘 왔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에서 하나가 커버해 주고, 제가 수비가 좋은 선수가 아닌데 하나가 받쳐주는 부분이 장점이 되는 거 같다. 제가 끌어가야 하는 리더로서는 아직 미흡한데 이걸 장점으로 만들도록 하겠다. 하나에게는 좀 더 빠르게 공격적으로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백하나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주었기에 그동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이소희. 이소희의 경험을 믿고 따랐다는 백하나는 지난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철옹성처럼 우리 선수들을 방어했던 랭킹 1위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를 8강에서 꺾더니 처음으로 슈퍼 1000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연히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소희는 "올림픽은 저보다 하나가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데, 제가 준비하면서 말해주고 알려줘서 부담을 줄이고 즐기면서 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며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백하나-이소희 조는 "국내에서 하는 만큼 국가대표 선수들이 코리아오픈에서 좋은 경기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