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과정일 뿐 2024 파리 올림픽이 최종 목표

김학균 배드민턴 감독 "안세영 스스로 문제점을 깨닫는 데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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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
사진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

[더페어] 김용필 기자=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이 최근에야 여자 단식 랭킹 2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자신의 문제점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김학균 감독은 12일 오전 11시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런던홀에서 열린 2023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앞둔 기자 간담회에서 특별 훈련으로 안세영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부임해 준비한 목표와 계획이 있는데 선수들이 성실히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아직 최고의 맥시멈에 못 미쳤다"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골고루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김 감독은 오는 8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1차 목표이고, 아시안게임을 거쳐 내년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의 성적도 지나오는 과정에서 얻은 결과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 감독은 상반기에 전술이나 체력에 집중했다면 하반기에는 집중력을 발휘하여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에 포인트가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안세영에 대해 김 감독은 "안세영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본인의 문제점을 본인이 깨닫는 데 오래 걸렸는데 그게 뭔지를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며 "어떤 디테일한 부분에서 잘 못했는지를 본인이 느꼈기 때문에 지도자들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금도 그 과정을 만드는 데 리듬이 깨질까 봐 오늘 못 왔다. 안세영은 현재 좋은 상태고, 우리 선수들 능력치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현재 여자 단식 1~4위까지 4인방의 스타일이 다른데 랭킹 3위 첸유페이(중국)를 가장 어려운 상대로 꼽았다. 안세영이 지난 인도네시아오픈에서 그 이유를 깨달은 만큼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해 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이 이렇게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아직 선수들이 최고의 정점에 미치지 못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코리아오픈을 앞두고 특별 훈련을 하고 있는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목표로 고성현(김천시청), 김기정(당진시청), 김사랑(밀양시청), 손완호(밀양시청), 엄혜원(김천시청) 등 베테랑 선수들을 진천선수촌으로 불러들였다. 선수들 기량 향상을 위해서라면 적과의 동침도 마다치 않겠다는 게 김 감독의 계획이다.

"우리 선수들 기량 향상을 위해서 레전드 선수들을 선수촌으로 불러들여 족집게 코칭을 하고 있다. 선수들 향상을 위해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도입할 것이다. 현재 1차 계획을 실행 중이고 앞으로 4차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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