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이 21일 인도오픈 4강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과 중국 모두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4강에 오른 네 팀 모두 중국을 넘어야 결승에 갈 수 있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 역시 남자단식을 제외한 네 종목에서 4강에 올랐기에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먼저 혼복 랭킹 19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21일 인도 뉴델리 K. D. 자드하브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인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4강 첫 경기에서 랭킹 2위 왕이류-황동핑(중국) 조와 맞붙는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지난 말레이시아오픈 16강에서 2-1(12:21, 22:20, 23: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지만, 박빙의 승부 끝에 이겨서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네 번째 경기에서는 여단 랭킹 4위 안세영(삼성생명)과 랭킹 5위 허빙자오(중국)가 맞붙는다. 안세영이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당하고 있기에 새해에는 연패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아홉 번째 경기에서는 여복 랭킹 4위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랭킹 1위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와 격돌한다.
상대 전적에서 김혜정-정나은 조가 2패를 당하고 있고, 우리 선수들이 쉽게 이기지 못하는 첸칭첸-지아이판 조를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기대된다.
마지막 열 번째 경기에서 남복 랭킹 18위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국군체육부대) 조가 랭킹 11위 리앙웨이켄-왕창(중국)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강민혁-서승재 조는 말레이시아오픈 동메달을 따냈고, 리앙웨이켄-왕창 조는 은메달을 따냈다. 아직 상대 전적이 없고 처음 대결하는 만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