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와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나란히 인도오픈 8강에 진출했다.
서승재-채유정 조와 김원호-정나은 조는 19일 인도 뉴델리 K. D. 자드하브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3 인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혼합복식 16강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다.
먼저 혼복 랭킹 13위 서승재-채유정 조가 랭킹 11위 로빈 태블링-셀레나 피크(네덜란드) 조를 2-0으로 꺾었다.
서로 범실이 많았다. 서승재-채유정 조의 플레이에 기복이 있어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후반에 승기를 잡았다. 상대의 범실이 더 많아 승리를 따냈다.
1게임 초반부터 서로 연속 실점과 득점으로 공방전을 벌였는데 12점 동점에서 서승재-채유정 조가 상대의 범실을 틈타 5점을 연달아 따내며 달아나 21:16으로 이겼다.
2게임 역시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13:14에서 서승재-채유정 조가 상대의 범실을 틈타 5점을 연달아 따내며 치고 나가 21:18로 마무리했다.
혼복 랭킹 19위 김원호-정나은 조는 랭킹 4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태국) 조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초반에는 상대의 빠른 템포에 밀렸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속도에 적응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1게임은 김원호-정나은 조가 상대의 빠른 공세에 밀려 연속 실점을 했다. 특히 후반에 13:15까지 추격했는데 범실로 연달아 5점을 내주며 14:21로 패했다.
2게임도 김원호-정나은 조가 9점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5:10까지 뒤졌는데 곧바로 5점을 따라잡았다. 후반에도 김원호-정나은 조가 연속 실점으로 13:17까지 밀렸는데, 5점을 연거푸 따내며 18:17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2점을 내주며 재역전 당했지만, 상대의 범실과 김원호가 전위에서 자르며 3점을 연달아 따내 2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게임은 김원호-정나은 조가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 9:1까지 달아났다. 후반으로 갈수록 야금야금 따라잡혀 19:16까지 좁혀졌지만 김원호-정나은 조가 21:17로 마무리 짓고 8강행을 확정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말레이시아오픈에서는 세계랭킹 2위를 꺾었는데 이번에는 랭킹 4위를 꺾으며 무서운 매운맛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