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배드민턴 국가대표인 안세영(광주체고)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7일(현지시각) 캐나다 캘거리 마킨 맥페일센터에서 열린 2019 요넥스 캐나다오픈 월드투어 슈퍼100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41위인 안세영은 결승에서 랭킹 165위인 왕지이(중국)를 2-0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 5월에 열린 뉴질랜드오픈에 이어 올해 월드투어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이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고, 두 번째 게임 후반에는 박빙의 승부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상대를 제압했다.
첫 번째 게임은 초반에 안세영이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8:9로 역전 당했지만 곧바로 4점을 따내며 12:9로 치고 나섰다.
이후에는 안세영이 점점 더 격차를 벌렸고, 막판에도 연거푸 4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아 21:15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게임도 초반부터 안세영이 수비를 튼튼히 하며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앞서기 시작했다.
안세영이 한때 5점 차까지 앞섰지만 연속 실점으로 중반 한때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안세영이 달아나기 시작했고, 20:16으로 마지막 1점만 남겨 놓았다.
이후 안세영이 4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마무리 2점을 먼저 따내며 22:20으로 마무리하고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