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배드민턴 신세계를 만나다용철이 형이 배드민턴을 알게 된 건 40여 년 전 공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땐 뭐 실내에서 배드민턴을 한다는 건 꿈에도 모르던 시절이었데요. 지금도 전설의 동호인으로 불리며 상대를 바짝 쫄 게 만들었던 실력자인 용철이 형도 그때는 한낮 똑딱이, 일명 약수터 배드민턴에 불과했던 거죠. 상대의 아픈 곳을 콕콕 찌르는 비수 같은 스매시를 날리는 용철이 형에게 초보 시절이 있었다니. 그런데 그 공원에서 운명의 박영희 선배를 만나면서 이 양반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네요.‘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
유쾌하고 즐거우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TK아레나배드민턴(대표 강태경) 프렌즈데이가 9일 오후 1시부터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TK아레나배드민턴에서 많은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노란 티셔츠를 맞춰 입은 송순선 씨와 황하숙 씨는 게임 중에도 내내 마스크를 벗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송순선 씨와 황하숙 씨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 중앙클럽에서 운동하면서 알게 된 사이다. 송순선 씨가 5년 전, 황하숙 씨가 4년 전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했고, 레슨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배드민턴 재미에 빠져든 건 2년 남짓이다.배드민턴이 한 번
99% 승리를 보장하는 승리머신의 귀환전혁진은 대학 단식 최강자로 군림하며 스카우트 대상 1호였다. 요넥스에 입단하며 화려한 실업 생활을 시작하려는 순간 닥친 부상이었기에 뼈아픈 순간이었다. 그의 부상은 단순히 그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전혁진은 손완호(인천국제공항)의 뒤를 이을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그의 부상 기간 손완호마저 다치면서 대한민국 남자단식의 현재와 미래가 암울해졌다. 그만큼 남자단식에서 인재를 발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전혁진의 귀환은 대한민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에 보내
"졸업 전 꼭 한번 우승하고 싶다."한림대학교 4학년 조건아의 대학 생활 남은 마지막 목표다.지난 7월에 열린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한림대학교가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 첫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라 나름 만족했다.한번 시작된 대회라 순조롭게 꼬리를 물고 이어질 줄 알았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중간에 그만 멈추고 말았다.이제 4개월여 남은 대학 생활 하는 동안 모든 열정을 쏟아 후회 없는 마무리를 하고 싶었는데 쉽사리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오늘도 학교 체육관에서 구슬땀만 흘리고 있는 조건아.2018년 가을철종별선수권대회와
충격 흡수하기 위해 마루 위에 코트 매트 시공코로나 19로 인해 전국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개인 배드민턴체육관.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볼칸배드민턴센터 역시 그중 하나다. 150평에 4개 코트를 갖춰 두 명의 코치가 레슨을 하고 있고, 동호인 누구나 입장해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다. 지난 6월 10일에 오픈해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지만, 직장인들에서 늦게 오는 사람들의 편의를 봐주다 보면 새벽 1, 2시에 문을 닫기도 한다.배드민턴 선수 출신인 조효진 코치가 시아버지와 함께 운영하는 볼칸배드민턴센터는 배드민턴 하면 가
2007년 건립된 배드민턴 전용체육관최근 코로나 19로 학교체육관은 물론 공공체육관까지 폐쇄되면서 개인체육관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 일주일에 하나씩 오픈 소식이 들려오는 듯하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개인체육관 오픈은 이제 전국적으로 확대돼 제주도에까지 상륙했다. 그만큼 배드민턴을 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배드민턴체육관을 오픈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이 널리 보급돼 있었지만, 다양한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었기에 개인배드민턴체육관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 때문이었
코로나 19 때문에 얻은 강제휴식에서 찾은 돌파구경기도 하남시 감북동에 자리 잡은 영민턴체육관의 이영배 대표는 서울시 강동구 일자산 제1체육관에서 말 그대로 착실히 배드민턴 대리점을 운영하며 동호인을 지도하고 있었다. 그러다 코로나 19사태가 발생하면서 모든 공공시설 폐쇄에 따라 강제휴식에 들어갔다. 강제휴식이었지만 곧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배드민턴 때문에 못 한 여가를 즐겼다. 아내와 못한 여행도 하고, 자녀들 이랑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19 때문에 함께 사는 네 가족이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즐기며 여유를 즐겼
상대가 피하고 싶은 끈질긴 승부욕도 전통진광고등학교는 1972년에 개교해 올해로 49년째를 맞고 있다. 1988년 특별활동의 일환으로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모아 지도한 게 배드민턴부의 시초였다. 1년 만에 육성 종목으로 전환하여 도 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했다.1992년에 추계종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3위에 오르며 첫 입상을 알렸고, 1998년 가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을 석권하며 첫 우승을 맛봤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가을철종별선수권대회를 우승해 우승기를 영구히 소유하게 됐다. 또 2003년에는 3개 대회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선순환 구조가 만든 배드민턴 도시원주시에서 배드민턴을 즐기기 시작한 건 1970년대부터다. 새마을중앙회에서 한창 배드민턴을 보급하던 그 시기에 시작됐다. 비교적 일찍 전문체육 팀이 창단하면서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균형을 이루고 발전해 강원도 배드민턴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초창기에 전문체육인들의 도움으로 생활체육이 활성화됐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는 전문체육을 후원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었다. “지도자들의 노력이 전문체육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도자가 집에서 아이들의 숙식을 제공하며 가르칠 때도 있었다. 전문체육이
창단 30년 배드민턴 명문의 대를 잇는다진광중학교는 1967년 설립돼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배드민턴부는 1990년에 창단됐으며, 창단 2년 만인 1992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해 학교대항전에서 단체전 2위에 올랐고, 춘계종별리그전에서 단체전 3위를 차지하며 배드민턴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1996년에는 소년체육대회를 비롯해 무려 5개 대회를 석권하며 전국 최고의 배드민턴 명문 학교의 탄생을 알렸다. 진광중학교는 이후 매년 우승 및 입상으로 강원도 배드민턴의 매운맛을 전국에 알렸다. 2002년 단체전 4관왕, 2
특별 활동으로 출발해 교장의 자리에 오르다진광중·고등학교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하나 있다. 특히 배드민턴 관계자들에게는 독보적인 인물이다. 바로 손문배 진광고등학교 교장이다. 열악한 강원도 배드민턴의 부흥을 위해 학교 체육복을 입고 대회에 출전하는 수모까지 참아내 마침내 진광중학교와 진광고등학교를 전국 최고의 배드민턴 학교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선수 시절 화려했던 경력에도 불구하고 척박하고 불모지나 다름없는 강원도 배드민턴 부흥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많은 시련과 고초에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오늘의 성과를 일궈냈다
최순종 회원은 배드민턴에 입문한 지 10년 정도 됐다. 남편 친구들 덕에 강릉에서 시작해 치악클럽에 온 지는 2년 됐다.“남편이랑 같이 시작하면서 한 10년만 하자고 했거든요. 처음에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도 안 빠지고 나왔다. 주말에는 할 수 없어서 대회에는 일절 나가지 못하고 그냥 클럽 회원들하고 운동만 하는데도 재미있다.”최순종 회원은 여럿이 함께하면서 민낯으로 와도 아무도 신경 안 쓰고 하다 보면 서로 웃는 모습이 좋았다. 온종일 웃을 일이 없는데 체육관에 오면 재미있게 어울리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기 때문이다.“많이 웃어
김광수 총무는 입문 5년 차다. 치악클럽에서는 비교적 구력이 짧은 편이다.“택시 운전을 하는데 몸이 자꾸 안 좋아져서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는 사람을 통해 배드민턴을 하게 됐는데 재미있더라. 당뇨 초기여서 약 먹기도 좀 애매했는데 5년 동안 열심히 운동하니 정상으로 돌아왔다.”보는 거와 달리 운동이 많이 된다는 김광수 총무는 땀도 많이 나지만 같이 얘기하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걸 배드민턴의 매력으로 꼽았다. 때문에 택시 운전하는 동료들에게 많이 권했다. 이런 배드민턴 예찬론자인 김광수 총무는 코로나 때문에 체육관이 폐
임기 2년 차인 엄재능 회장은 영월에서 체육 교사로 있으면서 배드민턴을 시작해 정년퇴직 후 원주에 오면서 치악클럽 회원이 됐다. 현재 원주시배드민턴협회 시니어부 총무도 맡고 있다.“전공은 축구인데 연식 정구 감독을 17년 해 국가대표도 7명이나 배출했다. 테니스도 좀 하고, 정구도 했었다. 정구도 손목을 이용하는 운동이라 배드민턴이 어렵지는 않았다. 그런데 처음에는 뭐 이런 게 있나 싶었다. 똑같은 자세에서 드롭, 스매시, 클리어가 나오고 속이는 동작 때문에 얍삽하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하고 보니 그게 또 배드민턴의 묘미더라.”엄재능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해 전국을 누비는 열성파임종근 대표는 생활체육 배드민턴 코치로 30년 넘게 활동해왔다. 전국배드민턴연합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 경기위원으로 활동한 경력만 해도 20여 년에 이른다.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었다’는 서정주 시인의 시처럼 임종근 대표를 기운 건 9할이 배드민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임종근 대표는 원주농업고등학교와 상지대학교에서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했고, 특전사에서 중사로 근무하고 제대 후 잠시 남원주초등학교 아이들을 지도하다 1986년부터 생활체육 동호인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인접한 도시이기는
손완호가 올림픽이 1년 연기 된 것에 대해 오히려 자신에게는 기회라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손완호는 지난 6월 28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모션스포츠 배드민턴전용체육관에서 열린 요넥스 슈퍼매치에 출전해 이같이 밝혔다.지난 3월 전영오픈 이후 3개월 여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손완호는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 된게 오히려 자신에게는 이득이라고 설명했다."부상에서 돌아오기는 했는데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돌아왔다고 할 수 없다. 부상 이전의 컨디션으로 올라오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거 같아 답답하다. 올림픽
문수고등학교와 동의대학교를 거치며 대학부 남자단식의 대표 주자로 꼽혔던 전혁진(요넥스)이 돌아왔다.전혁진은 2018년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요넥스에 입단했지만, 첫 실업 데뷔무대인 봄철종별리그전에서 부상을 입었다.허벅지 안쪽이랑 무릎 뒤쪽 부상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배드민턴을 포기하다시피 하며 스스로 팀에서 하차하기까지 했다.하지만 2년여 동안 치료를 거듭한 끝에 재활에 성공한 전혁진이 지난 6월 28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모션스포츠 배드민턴전용체육관에서 진행된 요넥스 슈퍼매치에서 복귀전을 치렀다.특히 이날 복귀전 상대는 대한민국 배드
김경재 고문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마지막 중구배드민턴협회장을 6년, 이어 초대 중구배드민턴협회장을 2년 역임했다. 8년 동안 온갖 행사 쫓아다니느라 바쁘게 지내오다 지난해부터 한가로이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게 됐다.1992년 남산에서 조깅하다 야외 클럽을 발견하고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운동할 곳이 없어 이상곤 고문과 금호산을 한 바퀴 돌다 3개월 전부터 청호클럽에 합류했다. 김경재 고문이 오면서 입소문이 나 청호클럽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이제는 50명이 넘는다.“배드민턴은 평소에도 어디든 라켓만 가지고 가
송희숙 총무는 5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을 위해 전날부터 음식 준비를 할 정도로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무려 7년 동안 총무를 역임하며 이런 일을 도맡아 해왔으니 싫은 기색도 보일만 하건만, 늘 싱글벙글한다.“솔직히 사람이 많이 와서 힘들긴 해요. 하지만 남의 클럽에 와서 찬조해 주시고 그러니 고맙기도 하고, 주말마다 새로운 걸 해주면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음식을 할 때도 굉장히 즐거워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오니 좋고요.”힘든 것보다 즐거움이 훨씬 많다는 송희숙 총무는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은 게 10년 전이다. 수영이랑 헬스를 하다
이상곤 고문은 수포교클럽 전 회장을 역임했고, 중구배드민턴협회 상임 고문이다. 20여 년 전에 장충단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했다.“동생들하고 장춘단공원에 갔는데 사람들 하는 거 보니 재미있고 서로 유대관계가 좋아 이거 하면 사람들하고 친밀관계도 좋아질 거 같아 생활체육으로 하면 좋겠다 싶어 하게 됐어요. 건강을 위해 하는 최고의 운동이에요.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에 멈출 수가 없어요.”이상곤 고문이 청호클럽에 온 건 코로나19 때문에 실내체육관이 문을 닫으면서다. 뭔가 운동 거리를 찾아 산을 돌다 배드민턴 코트를 발견하고 망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