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 마루에 코트 매트까지 최상의 시설을 갖춘 '볼칸배드민턴센터'
탄성 마루에 코트 매트까지 최상의 시설을 갖춘 '볼칸배드민턴센터'
  • 김용필 기자
  • 승인 2020.09.17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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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볼칸배드민턴아카데미 내부 전경, 배드민턴 뉴스 DB

충격 흡수하기 위해 마루 위에 코트 매트 시공

코로나 19로 인해 전국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개인 배드민턴체육관.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볼칸배드민턴센터 역시 그중 하나다. 150평에 4개 코트를 갖춰 두 명의 코치가 레슨을 하고 있고, 동호인 누구나 입장해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다. 지난 6월 10일에 오픈해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지만, 직장인들에서 늦게 오는 사람들의 편의를 봐주다 보면 새벽 1, 2시에 문을 닫기도 한다.

배드민턴 선수 출신인 조효진 코치가 시아버지와 함께 운영하는 볼칸배드민턴센터는 배드민턴 하면 가장 중요한 바닥 시공에 공을 들였다. 아무리 신발이 첨단 기술로 충격을 흡수한다고 하지만, 딱딱한 바닥에서는 무릎을 지켜낼 수 없기 때문이다. 조효진 코치는 코로나 19 확산 때만 잠깐하고 말 체육관이 아니라 오래오래 사용할 체육관이기에 바닥만큼은 돈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 출신이기에 바닥이 배드민턴 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스포츠 탄성 마루를 바닥에 깔았어요. 충격 흡수가 잘 되게끔 하부를 튼튼하게 공사한 후 후로링이라 불리는 원목 마루로 마감을 했거든요. 여기에 다시 코트 매트를 입혀 최대한 무리 없이 운동할 수 있게 시공했습니다.”

사진 시아버지 정환종 씨와 며느리 조효진 코치, 배드민턴 뉴스 DB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함께 운영하는 체육관

볼칸배드민턴센터는 조효진 코치의 소망이 담긴 체육관이지만 가족경영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낮에는 시아버지인 정환종 씨가 용품 숍과 카운터를 보고, 저녁에는 회사에서 퇴근한 남편인 정문재 씨가 바통 터치해 체육관을 지킨다. 조효진 코치는 당연히 회원들 레슨 담당이라 종일 체육관을 지킨다.

“사업을 하다 잠시 쉬고 있는데 며느리가 개인체육관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자금도 지원해주고 일도 거들게 됐다. 나이도 있는데 이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는 조금 했는데 배드민턴은 전혀 못 한다. 배드민턴이 이렇게 활동적인 운동이라는 거 처음 알았다.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는 줄 몰랐고, 활력적인 운동이더라.”

정환종 씨는 볼칸배드민턴센터를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가까이서 배드민턴 하는 걸 봤다. 그동안 알던 배드민턴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코로나 19 때문에 운동할 곳이 없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개관한 체육관인 만큼 많은 주변 사람들이 찾아와 건강을 지키는 생활체육센터가 되기를 바라는 정환종 씨. 하루빨리 코로나 19가 물러가고 주민 누구나 시설 좋은 볼칸배드민턴센터에서 마음 편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사진 조효진 코치, 배드민턴 뉴스 DB

조효진 코치 겸 대표

“예전부터 개인체육관을 차리고 싶은 꿈이 있었다. 코로나 19 때문에 그 꿈을 좀 앞당기게 됐다. 내 평생의 꿈을 이루는 건데 설렁설렁할 수 없어 제대로 시설을 갖추게 됐다.”

조효진 코치 겸 대표는 부산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선수 생활을 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졸업 후 마산시청 선수로 활약하고 생활체육 코치로 생활체육과 연을 맺었다. 생활체육 동호인인 남편과는 2014년에 결혼했다. 곁에서 지켜본 남편 정문재 씨는 조효진 코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지라 개인체육관 얘기를 꺼냈을 때 흔쾌히 오케이 했다. 아내의 꿈이기도 했지만,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2개월 남짓 운영했는데 괜찮은 편이에요. 조금 서툰 면도 있는데 배우면서 고쳐나가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운영을 잘해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도 하고 싶고, 배드민턴 명소가 됐으면 좋겠어요. 아버님이랑 함께하는 거니까 누가 되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죠.”

클럽에 소속돼 레슨을 할 때도 열과 성을 다했지만, 자기 체육관이라 더 신경이 쓰이고 더 잘해주고 싶다는 조효진 코치. 비록 코로나 19 때문에 이루게 된 꿈이지만, 이걸 발판으로 부산과 양산시 배드민턴 동호인 모두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한번 가면 또 가고 싶은 체육관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사진 볼칸배드민턴아카데미 전경, 배드민턴 뉴스 DB

이 기사는 배드민턴 매거진 9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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