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고 속으며 웃는게 배드민턴의 묘미라는 치악클럽 엄재능 회장
속이고 속으며 웃는게 배드민턴의 묘미라는 치악클럽 엄재능 회장
  • 김용필 기자
  • 승인 2020.07.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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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엄재능-김운순 부부, 배드민턴 뉴스 DB
사진 배드민턴 재미에 푹 빠져사는 엄재능-김운순 부부, 배드민턴 뉴스 DB

임기 2년 차인 엄재능 회장은 영월에서 체육 교사로 있으면서 배드민턴을 시작해 정년퇴직 후 원주에 오면서 치악클럽 회원이 됐다. 현재 원주시배드민턴협회 시니어부 총무도 맡고 있다.

“전공은 축구인데 연식 정구 감독을 17년 해 국가대표도 7명이나 배출했다. 테니스도 좀 하고, 정구도 했었다. 정구도 손목을 이용하는 운동이라 배드민턴이 어렵지는 않았다. 그런데 처음에는 뭐 이런 게 있나 싶었다. 똑같은 자세에서 드롭, 스매시, 클리어가 나오고 속이는 동작 때문에 얍삽하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하고 보니 그게 또 배드민턴의 묘미더라.”

엄재능 회장은 그렇게 속이는 사람은 물론 속는 사람도 웃으며 운동하는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아내랑 함께 배드민턴을 하고 있는데 나이 먹어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 또한 배드민턴의 장점으로 꼽았다.

엄재능 회장은 대학에서 부전공으로 배구도 했기에 실력은 금방 늘었다. 그래서 대회도 마다하지 않고 다녔다.

“3년 만에 치악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강원일보에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이를 본 제자가 영월군청 사거리에 플래카드를 거는 바람에 식육점 하던 파트너가 난리가 난 모양이더라. 지금도 가끔 대회에 같이 나가는데 우리 클럽에 놀러 와서 회원들 밥까지 사주고 갔다. 내 최고의 파트너다.”

학생들 데리고 대회장을 많이 다녀서인지 엄재능 회장은 대회 출전을 많이 하는 편이다. 동료들하고 함께 가니 이기면 기분 좋고, 져도 재미있기 때문이다. 또 클럽 내에서만 게임을 하다 새로운 상대와 게임을 하는 것도 색다르다는 게 엄 회장의 설명이다.

클럽이 도태하지 않고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에 젊은 사람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엄재능 회장은 “게임에 너무 집착하면 혹시 결례를 범해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에티켓을 지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오래오래 함께하자”고 말했다.

<이 기사는 배드민턴 매거진 2020년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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