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총무는 입문 5년 차다. 치악클럽에서는 비교적 구력이 짧은 편이다.
“택시 운전을 하는데 몸이 자꾸 안 좋아져서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는 사람을 통해 배드민턴을 하게 됐는데 재미있더라. 당뇨 초기여서 약 먹기도 좀 애매했는데 5년 동안 열심히 운동하니 정상으로 돌아왔다.”
보는 거와 달리 운동이 많이 된다는 김광수 총무는 땀도 많이 나지만 같이 얘기하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걸 배드민턴의 매력으로 꼽았다. 때문에 택시 운전하는 동료들에게 많이 권했다.
이런 배드민턴 예찬론자인 김광수 총무는 코로나 때문에 체육관이 폐쇄되자 자전거를 구입해 타고 다녔다. 운동을 안 하니 몸이 아픈 것 같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는 것. 그러니 이렇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게 마냥 행복하다는 김광수 총무.
“제가 입문하고 2년 정도 됐을 때 90세 어르신의 은퇴식이 있었다. 나도 그 나이까지 운동하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아프지 않고 힘닿는 데 까지는 운동을 하고 싶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정신적으로 나약해진 거 같은데 다들 마음을 추슬러 옛날로 돌아가면 좋겠고, 남은 임기 클럽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기사는 배드민턴 매거진 2020년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