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리그배드민턴] 삼성생명 여자부 초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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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여자부 초대 챔피언을 차지한 삼성생명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와 상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26일 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결승에서 영동군청을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처음 신설된 대회인 만큼 초대 챔피언을 차지하기 위한 의지가 강했다. 삼성생명은 코로나 19 때문에 결선대회가 연기된 데다 선수들이 코로나 19에 확진되면서 훈련을 못 해 몸 상태가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대적할 상대가 없는 안세영이 전영오픈이 끝나고 귀국한 후 코로나 19에 확진되면서 전력이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이 빠지고도 단식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생명이 단식에서 2승을 쓸어 담으며 순조롭게 승리를 따냈다.

▲ 1경기 복식 김혜정-이유림(삼성생명) vs 김다솜-황현정(영동군청)

1경기 복식에서 김혜정-이유림(삼성생명) 조가 김다솜-황현정(영동군청) 조를 2-0으로 꺾었다. 국가대표인 김혜정-이유림 조가 완벽에 가까운 공격과 수비를 선보이며 김다솜-황현정 조를 무너뜨렸다. 특히 가공할 파괴력을 선보인 공격이 영동군청의 수비를 뚫으면서 게임이 쉽게 풀렸다.

1세트는 시작과 함께 김혜정-이유림 조가 강하게 몰아붙여 8:0으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11:4로 앞선 상황에서도 내리 10점을 연달아 따내며 21:4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초반에는 서로 범실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5:5에서 김혜정-이유림 조가 5점을 연달아 따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13:8에서도 8점을 연달아 따낸 김혜정-이유림 조가 21:8로 2세트도 따냈다. 

사진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여자부 결승 1경기 복식에서 승리를 따낸 삼성생명의 김혜정-이유림

▲ 2경기 단식 김가은(삼성생명) vs 김예지(영동군청)

2경기 단식에서는 김가은(삼성생명)이 김예지(영동군청)를 2-0으로 이겼다. 국가대표인 김가은이 범실로 고전하며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공격적인 플레이에서 실수를 하면서 김가은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수비로 전환해 김예지의 범실을 유도하며 앞서 나갔다. 특히 김가은이 후위로 길게 올려 김예지를 흔드는 데 성공했다.

1세트 초반에는 김가은이 범실로 실점하며 근소하게 뒤지는 상황이었다. 김예지의 매서운 공격에 김가은이 5점을 연달아 내주며 5:10으로 뒤졌다. 이후에 김가은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7:10으로 추격하더니 9점을 연달아 따내며 16:11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김예지 역시 포기하지 않고 야금야금 따라붙어 19:18까지 추격했지만, 범실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바람에 김가은이 21:18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김가은이 정교함이 돋보였다면, 김예지는 파워로 대항했다. 17:17 동점에서 김가은이 후위로 길게 올리면서 김예지를 흔들며 2점을 따내 앞서기 시작했고, 19:18에서 김예지의 서브 범실과 스매시가 네트에 걸리면서 김가은이 21:18로 2세트도 마무리했다.

▲ 3경기 복식 이연우-김유정(삼성생명) vs 윤태경-이승희(영동군청)

3경기 복식에서는 이연우-김유정(삼성생명) 조가 윤태경-이승희(영동군청) 조에 0-2로 패했다. 초반부터 강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여자복식의 진수를 선보인 멋진 경기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막 입단한 김유정의 범실이 아쉬웠다.

1세트 초반부터 이연우-김유정 조의 범실로 2:7까지 밀렸고 몸이 풀린 듯 랠리가 길어지며 12점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김유정에 공격이 몰리면서 3점을 연달아 내줘 15:18로 격차가 벌어졌고, 결국 16:21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초반에 뒤지던 이연우-김유정 조가 8:9까지 따라잡았지만, 10:12에서 5점을 연달아 내주며 7점 차로 벌어졌다. 이연우-김유정 조의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서 범실이 많이 나왔다. 이에 비해 윤태경-이승희 조는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탄탄한 공격과 수비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결국 이연우-김유정 조가 15:21로 2세트도 내주며 패했다.

사진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여자부 결승 4경기 단식에서 승리를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생명의 김나영

▲ 4경기 단식 김나영(삼성생명) vs 기보현(영동군청)

4경기 단식에서 김나영(삼성생명)이 기보현(영동군청)을 2-0으로 이겨 삼성생명이 3-1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국내 단식 강자로 군림했던 김나영의 저력을 확인시켜준 경기였다. 특히 파워와 수비에서 기보현을 압도하며 2-0 완승을 했다. 

1세트 초반부터 힘 대 힘, 코스 대 코스 공략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김나영의 스매시가 날카로워지면서 7점을 연달아 따내며 15:8로 달아났다. 김나영의 범실을 틈타 기보현이 야금야금 추격해 18:1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나영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도권을 쥐고 3점을 연달아 따내면서 21: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초반에 범실 싸움으로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지만, 김나영이 4점을 연달아 따내며 12:8로 달아났고, 2, 3점씩 연달아 따내면서 17:11까지 격차를 벌렸다. 기보현이 지친 듯 공을 쫓아가지 못하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결국 김나영이 21:12로 2세트도 따내며 삼성생명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삼성생명 길영아 감독은 "첫 대회라 꼭 우승하고 싶었고 코로나 때문에 경기를 많이 못 해서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 안세영 선수가 예선에서 같이 뛰다 전영오픈 끝나고 코로나 확진되는 바람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다 같은 마음으로 코리아리그 첫 대회를 우승해 너무 기분 좋다. 선수들 절반 이상이 코로나에 확진되는 바람에 훈련을 못 해 다시 몸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예상대로 대진도 잘 맞았고,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코리아리그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데 국제대회 결승에서나 뛸 수 있는 무대고, 선수들이 자기 경기가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다 보니 더 열심히 하는 거 같다. 앞으로도 이 대회가 꾸준히 열려서 배드민턴이 인기 종목으로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1위 삼성생명
2위 영동군청
3위 포천시청
3위 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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