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서 '행동주의 펀드' 완패
하나은행, 유럽시장 공략 기지 '하나은행 부다페스트 사무소' 개소
롯데웰푸드, 제7기 정기주주총회서 인도 신공장 가동 등 청사진 발표

[더페어 플레이] 3월 4주차 무신사 정리해고 아니라더니, 아난티·삼성생명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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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어] 이용훈 기자=3월 넷째주, 영상으로 만나는 더페어 프리즘 시작합니다.

■ [더페어 프리즘] 무신사, 정리해고 아니라더니…"위로금 받으려면 지금 나가라"
지난 1월, ‘더페어’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종료를 앞둔 사업부서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대기발령 상태로 방치하거나 정리해고·구조조정 등 정당한 절차 없이 해고하려 한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무신사는 의혹을 부인하며 "직원들이 적절한 포지션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정리해고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 상황은 이들의 주장과 매우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추가 취재 과정에서 인사담당자가 조기퇴사를 종용하는 발언을 하고, 육아휴직 중인 직원에게 복직을 강요한 정황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제보자 A씨는 "종료 사업 부서 직원 약 80명 중 부서 이동 직원은 20명이 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인사담당자로부터 "대기발령 신분이더라도 추후에는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위로금도 점차 줄여 3개월 후에는 퇴사에 따른 위로금 지급도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무신사 측은 "전환 배치 대상자는 50여 명으로 이중 약 75%가 절차를 통해 타 부서로 이동했거나, 합의 퇴직한 상태"라고 밝혔지만 전환배치와 퇴사자를 나눠 답해달라는 요구에는 밝히기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 아난티·삼성생명 부동산 부정거래 수사 속도…이만규 대표 등 조사 잇따라
아난티와 삼성생명 간의 부동산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4일 당시 삼성생명 부동산사업부 부장이었던 이 모씨를 소환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아난티 이만규 대표를 약 10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소환 조사에서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당시 아난티가 잠실 부동산을 매입한지 두 달여 만에 두 배 가까운 차익을 남기고 삼성생명에 넘긴 경위와 거래를 주선했던 자산운용사 황 모씨 및 삼성생명 부동산 부서 직원 이었던 이 모씨 등에게 대가를 제공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생명 측은 "이번 사건은 철저히 삼성생명이 피해자인 사건이다. 당시 투자심의위원회 심사 및 전체적인 매입 과정은 정상적인 프로세스로 이뤄졌다"면서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는 등 진상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서 '행동주의 펀드' 완패
금호석유화학이 22일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측 안건이 모두 가결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네 차례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사측을 향한 주주들의 표심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주주총회 결과 금호석유화학이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도성 선임의 건 등을 포함한 7개 안건 전부가 가결됐습니다. 

주주 박철완 전 상무로부터 위임을 받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제안한 정관 변경 및 자사주 전량 소각 안건, 그리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습니다. 

주주총회 결과에 대해 금호석유화학 측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석유화학업계의 현 상황에서 오히려 회사 미래 전략 재원을 일거에 소각하는 등 경영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는 주주 제안 내용의 오류가 검증됐다”며, “사실상 주주 박철완의 경영권 분쟁을 대리하는 소모적 행위를 지속하기보다는 불황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해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모색하는 고민을 기대한다”는 우려와 당부의 설명을 전했습니다.

■ 하나은행, 유럽시장 공략 기지 '하나은행 부다페스트 사무소' 개소
하나은행이 유럽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지난 21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소식에는 홍규덕 주헝가리 한국 대사, 피터 사트마리 헝가리 투자청 수석국장, 이승호 하나은행 유럽중동지역 본부장 등이 참석해 사무소 개소를 축하했습니다.

'하나은행 부다페스트 사무소'는 동유럽 시장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의 금융 수요에 맞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연계하고, 향후 동유럽 지역 시장조사 및 헝가리 진출 기업과의 관계 확장을 위한 현지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또한 헝가리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 헝가리 현지 금융기관 사이의 소통 창구로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급변하는 동유럽 금융정보를 발빠르게 수집할 예정입니다.

황효구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은 "부다페스트 사무소 개소를 통해 동유럽 지역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급증하는 헝가리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 금융 커뮤니케이션 소통 창구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롯데웰푸드, 제7기 정기주주총회서 인도 신공장 가동 등 청사진 발표
롯데웰푸드가 지난 21일 양평동 롯데웰푸드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행사에는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 834만5천123주 중 85.2%의 주주가 출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 승인 건, 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개정의 건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습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유지 시세 악화와 주요 원재료 부담액 증가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술회하며 “통합법인 사명변경과 식품 수출 확대, 인도 첸나이에 롯데 초코파이 라인을 증설하는 등 다각적인 성장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해외 K-Food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북미와 같은 선진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며 “미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에서 하브모어 신공장 가동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영상으로 만나는 더페어 프리즘 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페어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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