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11월 7일까지 장장 6주 동안 유럽원정이 이어졌다. 이 유럽원정에서 전반 3주는 단체전(수디르만컵, 토마스컵, 우버컵)이 열렸고, 후반 3주는 개인전(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 힐로오픈)이 열렸다.
단체전은 출전 국가가 이미 정해져 있었지만, 역시 대부분 상위 랭커가 속한 나라가 대부분이었다. 단 올림픽이 끝나면서 일부 상위권 선수들은 단체전에서 빠지면서 전력 약화를 불러오기도 했다.
어쨌든 유럽원정이 6주 동안 이어진 건 코로나 19 때문이다.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나라도 있지만,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해외에서 입국시 일정기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인접한 나라들을 묶어 연달아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올해 남은 대회 역시 마찬가지고 내년에 개최하는 대회 역시 마찬가지다. 최대한 많은 대회를 개최하고, 최대한 많은 선수가 출전하도록 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이미 올해초부터 태국에서 3개 대회를 연달아 개최하면서 가닥을 잡아왔었다. 물론 코로나 19 이전에도 인접 국가에서 2, 3개 대회를 연달아 개최하는 방식으로 선수들의 이동 경로를 줄여왔다.
그래도 지금처럼 한 나라에서 연달아 대회를 개최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내년까지는 한 나라에서 개최하는 대회는 2주 연달아 치를 예정이다. 이로인해 내년에 코리아오픈과 코리아마스터즈가 4월 첫째주와 둘째주 연속으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 남은 4개 대회 중 3개 대회(인도네시아마스터즈, 인도네시아오픈, 월드투어 파이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연달아 치러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 19가 바꿔 놓은 대회 개최 시기가 과연 어느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