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이어진 유럽원정②] 연달아 열린 대회로 부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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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힐로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리지이지아(말레이시아 오른쪽)가 부상으로 기권하고 있다. 힐로오픈조직위원회

 6주 연속 유럽원정이 이어지다보니 선수들의 피로도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 때문에 전반의 단체전보다 후반의 개인전에서 부상이 속출했다. 

우리 선수들만 해도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기권했고, 고성현(김천시청)-신백철(인천국제공항) 조는 힐로오픈 16강에서 부상으로 기권하고 조기 귀국했다. 

덴마크오픈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작은 부상을 입은 빅터 악셀센(덴마크)은 이어 열린 프랑스오픈 32강에서 기권했다. 프랑스오픈 4강에서는 켄토 모모타(일본)가 부상으로 기권했고, 힐로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도 리지이지아(말레이시아)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패했다. 

부상은 자칫하면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갈 수 있기에 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이다. 그 때문에 선수들 스스로 몸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이 덴마크오픈 결승 중 부상으로 기권하며 이어 열리는 프랑스오픈 출전도 못 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출전해 3위에까지 올랐다. 안세영 선수가 적절히 끊지 않았다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수도 있었는데 현명하게 대처했다.

앞으로는 선수들 스스로 자기 몸 관리는 물론 부상이 왔을 때 언제 멈춰야 하는지도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빅터 악셀센은 프랑스오픈 32강에서 기권하고 SNS에 "경미한 부상이지만 몸이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거 같다는 신호를 보내와 기권했다"라며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아프더라도 이를 악물고 참아 대회 끝나고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이었다면, 이제는 대회가 길게 이어지는만큼 몸에서 신호가 오면 언제 멈춰야 하는지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코로나 19 때문에 불가피한 점이 있지만, 선수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런 일정은 지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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