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중국마스터즈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김혜정-정나은 조는 25일 중국 선전 베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중국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여자복식 준결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복 랭킹 11위 김혜정-정나은 조가 4강에서 랭킹 5위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 조에 0-2로 패했다. 상대 전적은 2승 4패지만 올해는 처음 맞붙었다.
두 팀은 한때 상위권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여자복식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는데, 최근에는 주춤한 상황이었다.
김혜정-정나은 조는 코리아오픈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한동안 게임 출전을 못 했고, 코리아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상에서 완쾌했음을 알렸다.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좋았지만, 하반기에는 4강 진출마저 힘겨운 상황이었는데 덴마크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1게임은 김혜정-정나은 조가 2, 3점씩 연달아 내주면서도 중반까지는 근소하게 따라붙었는데 막판에 5점을 연거푸 실점하면서 13:21로 패했다.
2게임은 초반에 3, 4점 차로 뒤지던 김혜정-정나은 조의 반격이 시작돼 7점을 연달아 따내 15: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야금야금 따라잡히면서도 김혜정-정나은 조가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지만, 4점을 연달아 내주는 바람에 20:2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는 결승에서 랭킹 4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 조와 맞붙는다.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는 준결에서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2-1(14:21, 21:16, 21:15)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