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용필 기자=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중국마스터즈 4강에 진출했다.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는 8강에서 탈락했다.
김혜정-정나은 조는 24일 중국 선전 베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중국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여자복식 8강에서 승리를 거뒀다.
여복 랭킹 11위 김혜정-정나은 조가 랭킹 8위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 조를 2-1로 꺾었다. 상대 전적 3연패를 당한 끝에 첫 승리를 거뒀다.
1시간 47분의 혈투 끝 승리였다. 김혜정-정나은 조가 1게임 초반부터 근소하게 뒤지며 추격했지만, 막판에 연속 실점하며 역전에 실패해 15:21로 내줬다.
2게임부터 김혜정-정나은 조의 반격이 시작됐다.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초반에는 따라가는 형국이었는데 중반부터는 먼저 득점하고 따라잡히기를 반복했다.
김혜정-정나은 조가 16:17에서 5점을 연달아 따내면서 21:17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게임은 초반에 김혜정-정나은 조가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4점까지 격차를 벌렸다 2점 차로 쫓기기를 반복한 끝에 김혜정-정나은 조가 21:17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여복 랭킹 2위 백하나-이소희 조는 랭킹 5위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 조에 0-2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6전 전승을 거둘 정도로 천적이었던 백하나-이소희 조가 1게임은 후반에 연속 실점하며 16:21로 내주고, 2게임은 내내 뒤지다 17:21로 패하고 말았다.
김혜정-정나은 조는 준결에서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와 맞붙어 다시 한번 한일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