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에서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랭킹3위 안세영이 2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22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결에서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0-2로 패했다.
1게임 막판 역전패가 아쉬웠다. 안세영이 야마구치의 강력한 공격을 잘 막아내며 클리어와 빠른 공격으로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섰다.
야마구치는 조금만 공이 떴다하면 쉴 새 없이 공격으로 몰아붙여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17:15에서 안세영이 연달아 범실로 4점을 내주는 바람에 단숨에 역전당했다.
야마구치의 범실을 틈타 19점 동점을 만들었지만, 2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안세영이 19:21로 1게임을 패했다.
2게임은 초반부터 분위기가 기울었다. 안세영의 범실과 야마구치의 공격에 연속 실점으로 4:14까지 뒤지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에도 안세영의 범실이 발목을 잡았고, 여전히 빠른 야마구치의 수비를 뚫지 못해 12:21로 2게임도 내주며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여자단식 결승에는 2연패를 노리는 야마구치 아카네와 첸유페이(중국)가 올랐다. 랭킹 4위 첸유페이는 준결에서 랭킹 2위 타이쯔잉(대만)을 2-1(15:21, 21:14, 21:18)로 꺾고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