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혼합복식 고성현-엄혜원(김천시청) 조와 국가대표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의 명암이 인도네시아오픈 1라운드에서 엇갈렸다.
고성현-엄혜원 조는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인도네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1000) 혼합복식 32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반면 랭킹 끌어올리기에 분주한 김원호-정나은 조는 32강에서 탈락했다.
혼복 랭킹 17위 고성현-엄혜원 조는 랭킹 31위 야마시타 교헤이-시노야 나루(일본) 조를 2-1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라섰다.
고성현-엄혜원 조가 1세트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12:13에서 4점을 연달아 따내며 16:13으로 치고 나가더니, 곧바로 5점을 연속으로 따내 21:14로 이겼다.
2세트는 고성현-엄혜원 조가 초반에는 2, 3점, 후반에는 1, 2점 차로 뒤지며 내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다 3점을 연달아 따내 18:17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점을 연속으로 내줘 재역전 당했고, 결국 19:21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다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고성현-엄혜원 조가 7:10으로 뒤진 상황에서 9점을 연달아 따내며 단숨에 역전하며 승기를 잡아 21:16으로 마무리했다.
혼복 랭킹 119위인 김원호-정나은 조는 랭킹 22위 수팍 좀코-수피사라 파위샘프랜(태국) 조에 1-2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1세트는 초반에 8점을 연속으로 내주는 바람에 17:21로 패했고, 2세트는 5점을 연달아 따내며 치고 나가 21:13으로 이겼다. 3세트는 김원호-정나은 조가 연속으로 2점, 3점을 내주는 바람에 갈수록 격차가 벌어져 15:2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