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인도네시아오픈 16강에 이어 8강도 우리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올랐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인도네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1000) 혼합복식 16강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혼복 랭킹 6위 서승재-채유정 조의 16강 상대는 랭킹 27위 창탁칭-응윙융(홍콩) 조였다. 상대 전적 3전 전승을 기록했고, 랭킹 상으로 앞섰지만,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서로 공을 올려주지 않으려다 보니 치열한 전위 싸움이 벌어졌다. 네트를 살짝살짝 넘기다 보니 범실로 점수가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았다.
전위에서 누가 밀리지 않고 범실을 하지 않느냐가 관건이었는데 두 세트 모두 서승재-채유정이 마지막에 웃었다.
1세트는 서승재-채유정 조가 7점을 연달아 따내며 11:7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3점을 연속으로 내줘 1점 차로 쫓겼다.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던 서승재-챙유정 조가 16점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은 내주지 않고 방어했다.
19점 동점에서 채유정이 빈자리를 보고 후위 깊이 찔러 1점을 따내고, 서승재가 가볍게 드라이브로 때려 1점을 추가해 21:19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서승재-채유정 조가 연속 득점으로 12:7까지 앞섰지만, 연속 범실로 따라잡혀 13점에서 동점을 허용하고는 1점씩 주고받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20점을 훌쩍 넘긴 듀스에 듀스가 이어졌고, 26점 동점에서 채유정이 전위에서 잘라 1점을 내고, 다시 채유정이 두 선수 사이로 보낸 드라이브가 성공하면서 28:26으로 서승재-채유정 조가 2세트도 따내고 8강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