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종별 우승한 김천시청 권성덕 감독 "어느 때보다 뜻깊은 우승이다."
가을철종별 우승한 김천시청 권성덕 감독 "어느 때보다 뜻깊은 우승이다."
  • 류환 기자
  • 승인 2021.10.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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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천시청 권성덕 감독

김천시청 권성덕 감독은 우승에 대한 기쁨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차분한 스타일이다. 그런 권성덕 감독이 이번 2021 정향누리 전국가을철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의 우승에 대해 "그 어느 때보타 뜻깊은 우승이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그만큼 힘겨운 역경을 딛고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김천시청은 9월 30일 남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요넥스를 3-2로 꺾고 2001년 우승 이후 20년 만에 가을철종별대회를 석권했다.

하지만 이날 김천시청 단식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노예욱 선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단식 보강을 위해 영입해 지난 여름철종별대회 5경기 단식에서 승리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던 노예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것이다.

권 감독은 "노예욱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단식이 하나 빠지는 바람에 전력상 우리가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결승까지 가면서 우리 선수들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 우승할 수 있었기에 그 어떤 대회보다 뜻깊은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권성덕 감독은 불과 2주 전에 전국체육대회가 있었던데다 또 추석 명절 때문에 며칠 쉬면서 선수들 컨디션이 걱정이었다. 전국체육대회 결승에서 5단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기에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제일 걱정됐던 것이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출전했는데 다행히 이번 대회 8강과 4강에서 각각 3-1로 이겨 5경기 단식까지 가는 위험을 피했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5경기 단식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기에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1경기 단식에서 정우민(김천시청)이 김용현(요넥스)에 0-2(11:21, 13:21)로 패하면서 불안했다. 2경기 단식에서 우승훈(김천시청)이 김태관(요넥스)에 2-0(21:8, 21:10)으로 이겨 1-1 상황을 만들었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3경기 복식에서 최종우-신태양(김천시청) 조가 베테랑인 이용대-김대은(요넥스) 조에 접전 끝에 0-2(19:21, 21:23)로 패하면서 5경기 단식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우선 4경기 복식에서 고성현-왕찬(김천시청) 조가 김재현-김태관(요넥스) 조에 무난히 2-0(21:18, 21:13) 승리를 거뒀다.

김천시청은 마지막 5경기 단식에 복식이 주 종목인 신태양을 내보냈다. 8강에서는 단식에서 승리를 거뒀고 4강에서는 패한 신태양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다행히 상대 역시 복식이 전문인 김재현(요넥스) 선수였다. 결국 신태양이 2-0(21:7, 21:9)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김천시청이 20년 만에 가을철종별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 봤다.

권성덕 감독은 "선수들 각자 단식과 복식에서 역할을 잘해주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특히 복식을 주 종목으로 했던 신태양이 단식에서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면서 우승하는데 원동력이 됐다"라며 단식과 복식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신태양을 수훈 선수로 꼽았다.

김천시청은 2001년 이후 20년 만에 가을철종별대회 정상에 올랐는데 그동안 이 대회에 출전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천시청은 올해 여름철종별대회 우승과 전국체육대회 준우승 등 결승에 3차례나 진출해 2개 대회를 석권했다.

권 감독은 "일부 선수들이 상무에 입대하고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생긴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이 자기 몫을 다해줘서 올해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쁘다. 코로나 19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에 또 대회가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은 동계훈련을 충실히 해서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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