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빙지아오(중국)가 처음으로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허빙지아오는 29일 인천광역시 인천공항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코리아오픈 월드투어 슈퍼500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여자단식 세계랭킹 7위인 허빙지아오가 6위인 라차녹 인타논(태국)을 2-1로 꺾었다.
허빙지아오가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고 있었는데 이번 승리로 천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허빙지아오는 2017년에 3위에 올랐고, 라차녹 인타논은 2014년에 준우승을 차지해 두 선수 모두 첫 우승 도전이었다.
첫 번째 게임은 엎치락 뒤치락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허빙지아오가 내내 리드하다 중반 한때 잠깐 역전을 허용했다.
허빙지아오가 4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6:14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3점을 내주며 역전 당하더니 또 다시 3점을 연거푸 내주며 18:21로 패했다.
두 번째 게임은 허빙지아오가 중간에 8점을 연거푸 내주며 13:16으로 역전 당하고 20점 고지를 먼저 빼앗겼지만, 5점을 연거푸 따내며 역전하더니 결국 24:22로 승리를 거두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 번째 게임은 초반부터 허빙지아오가 근소하게 앞서기 시작하더니 내내 게임을 주도했다. 중반에 13:12로 1점 차까지 추격 당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허빙지아오가 격차를 벌려 21:17로 마무리 짓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 허빙지아오(중국)
2위 라차녹 인타논(태국)
3위 타이쯔잉(대만)
3위 미쉘 리(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