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김연우 기자=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말레이시아오픈 8강에 올라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말레이시아오픈(월드투어 슈퍼 1000) 여자단식 16강에서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여전히 오른쪽 무릎에 보호 붕대를 하고 나왔지만, 몸놀림이 가볍고, 순간적인 역동작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슬라이딩도 자연스럽고 곧바로 일어나 다음 공을 처리할 정도로 몸 상태도 좋아 보였다.
여단 랭킹 1위 안세영의 상대는 랭킹 27위 이본 리(독일)로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을 거둘 정도로 한 수 위였다.
1게임은 시작과 함께 상대의 실수가 나오면서 안세영이 5점을 연달아 따내 순조롭게 출발했다. 1점씩 주고받다 안세영이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6점을 연달아 따내 15:5로 달아났다.
안세영의 실수가 뒤늦게 나오면서 18:13까지 격차가 좁혀졌지만, 3점을 연달아 따내 21:13으로 이겼다.
2게임도 초반부터 안세영이 연속 득점으로 쑥쑥 치고 나갔다. 날카로운 대각 스매시와 라인에 떨어지는 정교한 스트로크에 당해낼 재간이 없어 보였다.
초반에 4점씩 연달아 따내 9:2로 달아나며 역시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2, 3점 따라붙나 싶었는데 안세영이 3점을 연달아 따내 14:6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막판에도 6점을 연거푸 따내 안세영이 21:8로 승리를 거두고 8강행을 확정했다. 8강에서는 랭킹 22위 여자민(싱가포르)과 맞붙는다. 안세영이 상대 전적 6승 1패로 앞서고 있다.